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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SPA 몰려온다”···제2의 유니클로 될까

“日 SPA 몰려온다”···제2의 유니클로 될까

등록 2014.07.23 16:02

김보라

  기자

니코앤코·지유·로리즈팜 하반기 상륙 앞둬···국내 패션업계 ‘노심초사’

일본 SPA 브랜드 니코앤드가 이달 24일 서울 강남역에 1호점을 오픈한다.일본 SPA 브랜드 니코앤드가 이달 24일 서울 강남역에 1호점을 오픈한다.


하반기 일본 SPA 브랜드(제조·유통일괄화의류)들이 한국 시장에 대거 상륙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일본 내에서 쌓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아다스트리아코리아는 SPA 브랜드 니코앤드는 이달 25일 서울 강남역에 1호점을 오픈한다. 니코앤드는 2535 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패션, 의류부터 생활, 잡화까지 14가지 카테고리로 세분화했다. 회사 측은 롯데몰 수원역점, 코엑스몰 등에 하반기 오픈하며 한국에서의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 유니클로도 흡수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해 세컨드 브랜드인 지유(GU)의 론칭을 앞두고 있다. SPA 브랜드들이 내수 침체에도 나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한국시장 공략을 목표로 진출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분위기다. 유니클로 보다 약 50%가량 저렴한 가격이 주무기로 론칭 시 한국 시장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밖에 일본 포인트그룹은 여성 영캐주얼 SPA 브랜드 ‘로리즈팜’도 다음달 홍익대 인근에 위치한 멀티쇼핑몰 와이즈파크에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출한 일본의 남성 중심 SPA 브랜드 더샵 티케이 믹스파이브도 지역밀착형 마케팅으로 한국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이처럼 한국 시장에서 ‘제2의 유니클로’를 노리는 일본 패션기업들이 늘면서 국내 패션업계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장기간의 내수경기 침체로 성장이 정체된 데다 패션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상태도 한몫했다.

실제로 지난해 토종 패션 업체의 성장은 저조했으나 글로벌 SPA브랜드 ‘빅3’(유니클로, H&M, ZARA)은 내수 침체에도 나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다양한 상품 구성과 함께 최대 강점인 저렴한 가격 등이 소비자들을 매료시킨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꼽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니클로 성공 이후 국내 시장은 일본 패션 브랜드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곳으로 다양한 글로벌 SPA브랜드의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SPA 시장을 두고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넓어지겠지만 가뜩이나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패션업계의 입지는 더욱더 비좁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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