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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협력사들, SKT 본사앞 집회···“회생방안 적극 수용하라”

팬택 협력사들, SKT 본사앞 집회···“회생방안 적극 수용하라”

등록 2014.07.17 17:33

강길홍

  기자

팬택 협력사 60여개 업체로 구성된 ‘팬택 협력사 협의회(회장 홍진표)’는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T타워 앞에서 SK텔레콤의 팬택 회생방안 적극 동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팬택 협력사 60여개 업체로 구성된 ‘팬택 협력사 협의회(회장 홍진표)’는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T타워 앞에서 SK텔레콤의 팬택 회생방안 적극 동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팬택 협력사들이 SK텔레콤에 팬택의 회생방안을 적극 수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팬택 협력사 60여곳이 참여한 ‘팬택 협력사 협의회’는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티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고 “팬택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550개 협력업체와 8만명의 직접 종사자, 30여만명의 직계가족이 길거리에 내몰리지 않도록 SK텔레콤이 팬택의 회생방안에 적극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지난 2004년 SK그룹이 소버린 사태로 경영권 분쟁을 겪을 때 당시 팬택앤큐리텔이 백기사 역할을 자처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SK가 현재 팬택이 처한 위기를 바라보기만 하는 것은 의리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팬택의 550개 협력사들이 7월부터 무급휴가 중이고 매출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기타고정비용으로 인해 이미 도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정부와 채권단, 이동통신사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협력사들은 이미 죽어가고 있다”며 “550개 협력사의 8만종사자, 30여만명의 직계가족이 길거리에 내몰리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또 협력사들도 팬택에게 받을 매출채권의 10~30%를 탕감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SK텔레콤도 팬택의 회생에 참여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팬택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는 정부를 향해서도 쓴 소리를 내뱉었다.

협의회는 “지금의 이 환경이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협상테이블 한번 마련하지 못한 정부는 고사 직전의 팬택 협력사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에 의존하지 말고 기존의 종사자들이라도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팬택 협력사들이 이미 1차 부도를 맞았다”며 “이번주 안에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대부분이 최종 부도를 당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년 가까이 열심히 일해 왔는데 우리는 통신사에 짐이 됐는지, 앞으로 우리는 필요 없는 존재인지 묻고 싶다”며 “팬택이 무너지면 모든 협력사와 가족들이 거리로 나앉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의회는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앞 효자동주민센터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다. 또한 청와대에 팬택의 지원방안을 촉구하는 건의서도 전달했다. 또한 18일 오후에는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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