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정 2期 ‘개발정책’ 집값 오르나

박원순 서울시정 2期 ‘개발정책’ 집값 오르나

등록 2014.07.01 08:00

수정 2014.07.01 08:02

성동규

  기자

뉴타운 출구전략 마무리 도시재생 집중서남·동북권 등 5개권역 프로젝트 시동도심기본계획 ‘2030 서울플랜’ 가속도용산 맞춤형 개발 강북의 중심축 성장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5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수길 기자 leo2004@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5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수길 기자 leo2004@


박원순 서울시장 재선 이후 시정 2기가 본격 출항하면서 도시개발 지형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의 개발정책은 시정 1기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정 1기때 추진한 뉴타운 출구전략을 완성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와 관광객 유치 등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개발방식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행복4구 PLAN·MICE 개발 ‘탄력’=박 시장은 ‘서울 미래 100년 도시계획기반 마련’을 기본 로드맵으로 ‘2030 서울플랜’을 내놨다.

지난해 9월 발표하고 올해 5월 최종 확정한 2030 서울플랜은 도심의 기본 체계를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으로 정한다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1990년 도시기본계획으로 수립한 1도심·5부도심·11지역중심으로 도심 개발이 운영돼왔다.

2030 서울플랜은 ▲2030년까지 도심권(종로·동대문)을 글로벌 도심 창조경제중심지 ▲동북권(창동·상계·홍릉)을 미래성장동력 연구·교육 중심지 ▲서북권(DMC·서울혁신파크)을 창조·문화산업 혁신기지 ▲동남권(삼성·잠실)을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 ▲서남권(마곡·G밸리)을 경제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개발 계획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인 ‘행복4구 PLAN’과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이다. 이 방안은 다른 지역보다 발전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혀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강남권에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내놨다. 72만㎡를 국제업무와 MICE(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인 이 프로젝트는 코엑스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라는 큰 골격을 두고 개별적 추진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엑스는 기존 시설을 현재 두배 정도로 확충키로 했고 옛 한국감정원과 서울의료원 일대에는 국제업무지구와 MICE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서울무역전시장도 기존 시설을 확장하고 비스니스숙박 기능등을 추가한다.

잠실종합운동장은 기존 스포츠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문화·공연·숙박 기능이 더해진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한전 본사부지에는 컨벤션 시설과 관광숙박시설이 마련된다.

시정 1기 당시 계획했던 ‘행복4구 플랜’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행복4구 플랜은 도봉·노원·강북·성북 등 동북4구를 신경제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 시장은 이 지역을 오는 2016년까지 업무·상업·컨벤션·호텔과 같은 복합시설을 조성, 지역 내 일자리 확보와 자족기능을 동시에 강화시킬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1년에 1000억씩 5년간 투자해 창동·상계지역에 대규모 창업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창업도시는 스타트업존, 대학과 연계한 글로벌비즈니스존, 다국적기업을 유치할 글로벌라이프존으로 계획했다.

◇서부이촌동 개발 플랜 초읽기=박 시장은 그동안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용산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조만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부이촌동의 ‘맞춤형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그동안 철도정비창 부지는 별도로 두고 서부이촌동 내 단독주택지와 아파트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맞춤형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사업진행 표류와 무산 등으로 주민이 받은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컸기 때문에 통합개발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다.

박 시장이 “용산국제업무지구 지정 해제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10월 현장시장실 운영 이후 서부이촌동에 현장지원센터를 만들어 주민과 협의해 왔다”고 말한 것은 이를 방증한다.

용산개발 부도 사태로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되면서 부동산 급등을 막기 위해 서부이촌동 일대에 지정한 이주대책 기준일도 함께 해제된 지 8개월여 만이다.

서울시는 우선 서부이촌동에 대한 개발방향으로 2단계 종상향을 통한 준주거지역(400%)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중산시범 아파트는 24층, 이촌시범아파트와 미도연립은 30층 재건축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2월 말부터 주민설명회와 협의체 구성 등을 진행했다. 현재 선거기간과 겹쳐 4월 초부터 중단된 상태지만 이르면 2기 임기가 시작하는 내달 초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주민간담회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 밖에 용산지역 일대는 용산관광버스터미널 개발과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등 매머드급 사업이 줄줄이 대기 중으로 향후 강북 개발의 중심축으로 인근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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