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다양한 홍보활동과 마케팅으로 ‘메디폼’을 적극 알렸다. 그 결과 국내 습윤드레싱 시장에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메디폼이 인기를 끌자 다수의 제약사들이 앞다퉈 습윤드레싱 시장에 진입했지만 메디폼의 인기는 지난 12년간 이어져왔다.
하지만 지난 1일 메디폼이 한국먼디파마로 넘어간 뒤 습윤드레싱제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먼디파마는 메디폼의 인지도를 앞세워 국내시장 아성을 지키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메디폼을 떠나보낸 일동제약은 지난 23일 자체브랜드 메디터치를 발매하며 본격 반격에 나섰다.
일동제약은 '메디터치2'와 '메디터치5', '메디터치H' 등 폼소재와 하이드로콜로이드소재를 고루 활용한 다양한 규격으로 제품을 발매해 상처의 크기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일동제약은 지난 12년 간의 습윤드레싱 시장을 선도해오며 가진 경험과 기존의 영업 및 유통망 등을 십분 발휘해 메디터치를 1등 제품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메티돔 판매권 이전에 따라 후발 제약사들의 습윤드레싱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이지덤의 시장 확대를 위해 추성훈 추사랑 부녀를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피부시술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이지덤 뷰티 제품으로 여심을 공략 중이다.
대웅은 습윤드레싱 시장에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 구축에도 나선 상황이다.
대웅은 세계적인 습윤드레싱제 개발사 밴시브와, 의료기기 개발사 시지바이오와 3자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차세대 기능성 드레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종근당도 메디폼의 판매권이 넘어간 이틀뒤인 지난 6월3일 습윤드레싱제 솔솔플러스, 솔솔플러스 스팟, 솔솔플러스 폼 3종을 출시했다
JW중외제약 역시 최근 제왕절개, 갑상선 수술 등 흉터 개선에 최적화된 ‘하이맘 스카’를 출시했다.
메디폼 판매권 이전에 따른 시장 변동을 예측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다. 중외제약은 연내 추가적인 습윤밴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세계 최초 습윤드레싱 개발회사인 콘바텍의 듀오덤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출시된 제품 중 유일하게 ‘주름’ 형태로 돼 있어 무릎, 팔꿈치 등 굴곡 부위에도 접착하기 쉽고 오랫동안 접착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도 하트만 더마플러스, 맨리케 헬스케어 메필렉스 등 다양한 브랜드들의 제품들이 습윤드레싱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습윤드레싱재는 의약외품 또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마케팅이 자유롭고 영업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다”며 “소비자들도 습윤드레싱재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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