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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봉 전 국가안전기획부 차장 타계

이학봉 전 국가안전기획부 차장 타계

등록 2014.05.26 11:38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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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봉 전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이 24일 오전 0시30분 향년 76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이 전 차장은 지난 1980년 신군부 쿠데타 주역 중 한 명이다.

고(故)이 전 차장은 부산 출생으로 1979년 12·12 군사 반란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해 수사하는 등 신군부 핵심세력 중 하나로 쿠데타 성공에 기여했다.

이듬해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조치 당시 보안사 대공처장으로 정치인과 학생들에 대한 체포와 조사를 총지휘, 제5공화국 탄생에 큰 역할을 했지만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촉발시켰다.

당시 신군부는 시국 수습 명분으로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정당·정치활동 금지, 국회 해산,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등을 단행했다.

또 당시 김대중 전 신민당 의원과 김종필 전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과 학생, 재야인사 2천699명을 구금했다. 당시 김영삼 신민당 총재도 가택 연금했다.

고 이 전 차장은 1980년 육군 준장으로 예편해 청와대 민정수석과 안기부 제2차장을 지내며 정권과 체제 안정에 핵심적 역할을 했고, 민주정의당 국책조정위 상임위원을 거쳐 제13대 국회의원(경남 김해·민주정의당/민주자유당)을 역임했다.

지난 1997년 4월 12·12 내란 음모 사건과 5·18 폭력 진압 사건 관련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지만, 이듬해 건국 50주년을 맞아 단행된 8.15 특사에서 사면 복권됐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02-3410-6915), 발인은 27일 08시30분이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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