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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실종됐는데도 울지 못한 산업부 공무원

[세월호 침몰]딸 실종됐는데도 울지 못한 산업부 공무원

등록 2014.04.25 16:09

수정 2014.04.26 21:12

조상은

  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로 소중한 딸의 실종 사실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업무를 처리한 산업통상자원부 전제구 남북경협팀장의 소식이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전제구 팀장의 딸 전수영 안산 단원고 교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학생들을 탈출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교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된 상태다. 전 팀장은 딸의 실종에도 불구하고 22일까지 사무실에 정상 출근했다.

전제구 팀장은 23일 산업부에 딸의 실종 사실을 알리고 휴가를 신청한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산업부와 동료들도 이날에서야 전 팀장의 비보를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어제 늦게 알았다.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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