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5℃

  • 인천 23℃

  • 백령 16℃

  • 춘천 26℃

  • 강릉 23℃

  • 청주 26℃

  • 수원 23℃

  • 안동 25℃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5℃

  • 전주 23℃

  • 광주 24℃

  • 목포 20℃

  • 여수 20℃

  • 대구 25℃

  • 울산 24℃

  • 창원 22℃

  • 부산 20℃

  • 제주 19℃

한화, 태양광사업 결실보나··· 3년만에 ‘흑자’ 전망

한화, 태양광사업 결실보나··· 3년만에 ‘흑자’ 전망

등록 2014.04.24 13:26

최원영

  기자

한화케미칼·큐셀·솔라원, 해외서 성과 두드러져

미국 메이우드 태양광발전소. (사진 = 한화솔라원)미국 메이우드 태양광발전소. (사진 = 한화솔라원)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해온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태양광 사업이 본격적인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04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2014년 1분기 흑자전환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2011년 2분기부터 적자가 시작된 이래 12분기만의 흑자전환인 셈이다.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지속적인 비용절감, 꾸준한 수요 확대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상승,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흑자전환을 기대해 왔다.

올해 들어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유럽, 북·중미, 일본, 중국 등에서 굵직한 사업성과들을 내면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이 지역들에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올해 3분기부터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면서 태양광 시장의 본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NPD 솔라버즈는 올해 태양광 시장 규모가 50GW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태양광 설치량이 38GW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시장 성장률은 30%가 넘어서는 셈이다.

올해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은 4개월째 20달러 이상의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20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2012년 3분기에 폴리실리콘 가격이 20달러 밑으로 폭락한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시장 회복에 발맞춰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은 현재 풀가동 중이며 원가 대비 품질도 예상보다 높은 최고수준에 이르고 있다.

2014년 들어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은 수익성이 좋은 다운스트림(태양광 발전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약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은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의 유럽 신흥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16일 덴마크 코펜하겐 인근의 은퇴자 아파트에 덴마크에서 최대인 345k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또 지난 3월 영국 케임브리지 지역에 영국 AGR사로부터 수주한 24.3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솔라센추리사가 영국 섬머셋 지역에 건설한 1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도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북·중미에서 한화큐셀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9일 한화큐셀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내 환경오염지역인 메이우드에 10.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또 멕시코에서 두번째로 큰 유통체인 회사인 소리아나(Soriana)가 2015년 초까지 멕시코 내 120개 지역에 설치하려는 총 31MW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사를 3월부터 시작했다.

2013년 일본 시장 내에서 520MW를 판매하며 일본 내 해외 태양광 회사 중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한화큐셀은 2014년에도 주택용과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등의 프리미엄 시장에 중점을 두며 시장을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

한화솔라원도 활발하게 중국, 북·중미, 유럽 등에서 대규모의 성과를 거두며 실적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우시 지방정부와 신도시 건설지역에 100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기로 했으며 스페인 태양광 기업인 코브라와 그란솔라가 과테말라의 리오혼도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6.2MW의 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1월에는 중국의 HTR그룹과 7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전력 판매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포크트솔라가 영국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20.5MW의 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