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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 탓? ‘건설사 대출잔액’ 또 최저치

장기불황 탓? ‘건설사 대출잔액’ 또 최저치

등록 2014.04.24 16:58

김지성

  기자

지난해 43조2300억원으로 1조원 줄어대출수요 줄고 금융권 심사 강화 원인

경기 부천시 약대동 한 공사현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경기 부천시 약대동 한 공사현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건설업계 대출 잔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기 장기 불황 탓에 대출수요 자체가 줄고 금융권의 심사 강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금취급기관 건설업 대출 잔액은 43조2303억원으로 2012년 말 44조2258억원보다 약 1조원 줄었다.

건설업 대출 잔액은 연말 기준으로 2008년 69조6413억원에서 해마다 급감해 지난해에는 43조230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해야 은행들이 건설사들에 대출을 해주는데, 경기가 안 좋다 보니 대출 수요 자체가 없어서다. 실제 지난해 건설 프로젝트는 2008년의 20%도 안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부실기업이 늘면서 금융기관의 여신심사가 강화된 측면도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코오롱글로벌, KCC건설 등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강등했다.

주인종 신한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은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건설사가 매우 늘면서 기업당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은행들이 매각 또는 상각 처리했다”고 말했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부도 건설사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지면서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돼 대출 잔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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