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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팬택, 단말기 출고가 인하협상 결렬

LG유플러스-팬택, 단말기 출고가 인하협상 결렬

등록 2014.04.23 22:03

김아연

  기자

LG유플러스와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 협상이 결렬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출고가 인하 협상이 진척되지 않아 약정을 포기한다는 뜻을 LG유플러스 측에 전달했다.

팬택은 LG유플러스에 재고보상금 분할 상환과 신규구매확정, 타 이동통신사와의 날짜를 맞춰줄 것 등을 요구했지만 LG유플러스는 분할 상환 외 다른 요구사항은 들어줄 수 없다며 서로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팬택은 LG유플러스가 지난 18일 ‘LGU+, 팬택 살리기 나섰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95만48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약 37%(35만5천300원) 인하하겠다고 밝혔을 당시에도 협상 중일 뿐 확정된 바 없다며 반발한 바 있다.

당시 팬택은 “출고가 인하 안을 사전에 통보받기는 했으나 막대한 재고 보상금액을 해결할 수 없어 반대했다”며 “이러한 조건이 SK텔레콤 및 KT와의 조율도 필요하고 이번 조치가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3개 이동통신사 공히 재고 보상의 처리, 선 구매 물량의 확정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일반적으로 출고가가 낮아지면 이통사가 보유한 재고 제품의 수량과 깎인 출고가를 반영해 제조사가 이통사에 재고보상금을 줘야 하는데 이에 대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팬택은 현재 이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는 향후 추가 협상을 통해 원만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측은 “보유하고 있는 팬택 제품 재고물량이 현재 총 15만대이고 이 중 베가 시크릿업은 8만4000대 수준”이라며 “팬택에서 선구매 요청한 물량에 대해 우선 출고가 인하를 통해 기존 물량의 판매를 촉진하고 판매한 수량 만큼 추가 구매를 하겠다고 팬택에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이번 협상이 이대로 결렬되면 기존 판매분도 불법 보조금 논란이 일 수 있어 이번 추가 협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은 출고가 인하 이후 평소의 6∼7배 수준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갤럭시S5에 버금가는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로서 협상의 자세한 내막과 명백한 결렬 이유를 파악할 수 없어 불법 보조금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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