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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18구 무더기 수습, 침통한 팽목항은 울음 바다

[진도 여객선 침몰]시신 18구 무더기 수습, 침통한 팽목항은 울음 바다

등록 2014.04.21 23:08

수정 2014.04.21 23:53

안민

  기자

진도 팽목항 현장은 현재 침통한 분위기다. 21일 오후 18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인양 됐다는 비보가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의 희소식을 바라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번 해상 사고에서 사망자는 87명으로 집계 됐다.

이날 밤 수십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삽시간에 대책본부로 모여들었고 사망자 신원확인과 인상착의 설명에 숨소리마저 죽인 채 촉각을 곤두세웠다.

해경 측은 사망자 특징을 불러주고 게시판에 명단을 적으려 했지만 한시라도 먼저 확인하려는 가족이 서로 게시판으로 다가가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반면 사망자 특징을 적어놓은 명단에 자식이 없는 것을 확인한 한 부모는 “우리 아이는 언제 오나”며 또 깊은 한숨을 내쉬며 희망을 걸었다.

해경 관계자는 “숨진 일반인은 주민등록증으로, 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이 있어 신분확인이 바로 가능했다. 하지만 고등학생은 당시 입은 옷과 얼굴 생김새 등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실종자 수색 작업에서 시신들은 세월호 4층 선미 부분 3개 객실에서 13구, 3층 라운지에서 10구, 외국인 시신 3구가 발견 되는 등 하루에만 모두 2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한편 팽목항으로 이송된 시신은 간단한 가족 확인을 거친 뒤 DNA 신원확인 절차를 위해 목포 등지의 장례식장으로 옮겨진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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