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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소비자 지갑 닫혔다”

“세월호 참사로 소비자 지갑 닫혔다”

등록 2014.04.21 17:07

김보라

  기자

유통업체 매출↓···애도 분위기 고려 행사 취소·축소

세월호 참사의 충격 속에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들도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판매촉진 프로모션 등 각종 이벤트를 취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CJ오쇼핑은 지난주 말인 19일과 휴일인 20일 매출이 전주에 비해 20.0%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GS샵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이 전주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온국민의 관심이 참사 보도에 쏠린데다 홈쇼핑 업계도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화려한 분위기의 이벤트나 프로모션 방송을 취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고발생 이틀째인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이마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2013년 4월 18∼21일)보다 1.27%, 의무휴업이 없었던 2주 전(3∼6일)보다 1.25% 줄었다.

롯데마트의 경우도 사고 이후인 지난 17∼20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의무휴업이 없었던 2주 전에 비해서는 3.7% 감소했다.

봄 세일 막바지에 사고 영향을 받은 백화점 매출도 부진했다. 롯데백화점의 18∼20일 매출은(기존점 기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들어 20일까지 13개 점포 매출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0%에 달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난주(14∼20일) 매출은 오히려 0.5% 줄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당초 올해 봄 세일 기간 매출 신장률을 5% 안팎으로 점쳤지만 사고 여파로 세일 막바지 프로모션 등을 대부분 취소하면서 신장률이 3.8%에 그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정의 달 황금연휴와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 위크, 중국 노동절 휴가를 앞둔 유통업계는 통상 이맘때부터 화려한 마케팅을 준비한다”며 “그러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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