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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 등락 지속··· “당분간 박스권 유지할 것”

[주간증시전망]2000선 등락 지속··· “당분간 박스권 유지할 것”

등록 2014.04.20 12:08

김민수

  기자

이번 주(21~25일) 주식시장은 2000선 안팎에서 치열한 등락을 거듭하며 강력한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꾸준한 외국인 투자자금에 유입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박스권을 뚫고 올라갈 상승 동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투자자들은 1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가 팽팽히 맞서다가 마지막 장에서 2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전주 대비 0.34% 오른 2004.28에 마감했다.

지난 주 대부분 1920선 언저리에서 횡보장을 이어나갔던 코스피는 주 막판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10포인트 넘게 상승해 2000포인트를 재돌파했다. 이는 그동안 꾸준히 시장에 공급됐던 펀드 환매 물량이 감소하면서 지수 상승을 막던 장애물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지속된 1900~1970선의 박스권은 4월 들어 상단 부분이 점차 높아지면서 장중 한 때 2000포인트를 넘나들기도 했다. 하지만 2000포인트에 다가갈수록 차익 실현 매물이 꾸준하게 흘러나왔고 박스권 상단을 뛰어넘을 만한 뚜렷한 호재가 나타나지 못하면서 번번히 문턱에서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국내증시를 견인했던 것은 외국인들이었다. 외국인들은 지난 14일 13억원을 내다 판 이후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며 이 기간 46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꾸준히 순매도를 이어나갔지만 18일 마지막 장에서는 1570억원 순매수해 지수 2000선 돌파를 측면에서 지원했다.

이번 주 역시 눈에 띄는 상승세보다는 2000선을 지지대로 하는 강력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2000포인트 안팎에서 경계 심리가 여전한 모습이다”라며 “당분간 지수는 현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도 “2000포인트 구간을 중심으로 기관의 펀드 환매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형국”라며 “현재 국내증시에 이렇다 할 상승동력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최근 추이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악재보다 호재로 인식될 요인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대감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있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위험과 기대가 혼조돼 있는 상태”라면서도 “외국인 수급 개선 지속 전망은 분명 시장에서 호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주 막판 2000포인트를 돌파했다곤 하지만 올해 개장시 주가 수준에 대비해보면 실제로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이라며 “명확한 근거 없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되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국내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도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김형렬 팀장은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은 없다 할지라도 최악은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미국증시의 반등과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됐음에도 박스권 장세가 견고했다”며 “결국 2000포인트를 뚫고 올라갈 수 있느냐 여부는 기업 실적이 받쳐주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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