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시즌 다섯 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8회말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된 류현진은 결국 경기가 2-1 승리로 끝나 최근 2연승이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서 2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6자책)하고 강판 된 바 있다.
류현진은 이날 112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7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매디슨 범가너와의 왼손 에이스 간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빠른 볼보다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다양하게 볼 배합을 가져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공략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류현진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큰일이 벌어졌고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국민께)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지난번(4일 샌프란시스코 상대 홈경기)에는 점수를 준 것과 졌다는 것만 생각하고 내용은 별로 생각을 안 했는데, 이번에는 잘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어 “오늘 일단 낮게 제구가 잘 된 것 같다. 지난번에 뼈저리게 패배를 당한 이후 무실점으로 경기해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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