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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밤샘 구조 작업···수색 난항

[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밤샘 구조 작업···수색 난항

등록 2014.04.18 03:30

김선민

  기자

가족과 국민의 간절한 염원에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작업조차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가족과 국민의 가슴이 검게 타들어 가고 있다.

17일 오후 1시쯤 기상이 악화되면서 잠수요원들의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낮 12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생존자들을 위한 공기 주입 작업도 장비 확보 문제 등으로 미뤄졌다. 오후 9시를 전후로 남해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과 민간 잠수부들이 잇달아 선체 진입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같은 시각 구조 당국은 잠수부가 진입할 수 없는 선체 내부로 들어가 영상을 촬영해 실종자의 위치 등 수색 작업에 도움을 주는 무인로봇까지 투입했다. 수색 작업의 핵심은 배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를 한시라도 빨리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해군, 해경 등으로 구성된 잠수요원들은 전날 밤샘 수색을 통해 선체 주변에서 사망자 1명을 인양하는 데 그쳤다.

이들은 이날 아침부터 재개된 구조 작업에서 사망자 3명을 추가 인양했다. 서해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잠수요원들이 교대로 선체 진입을 계속 시도하고 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이에 해군과 해경 등은 경비정과 군함, 민간 어선 등 172척, 헬기 29대, 전문잠수인력 512명을 투입해 입체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높은 파도 등 기상 악화와 강한 조류, 불량한 물속 시계 등으로 이날 오후 잠수부들의 선체 내부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고, 선체 공기부양도 시도하지 못했다.

선체 외부 수색도 한때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해경 등은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시간이 점차 사라져 감에 따라 조명탄을 이용하며 무인로봇까지 동원, 높은 파도 등 악조건과 싸우며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다. 잠수인력을 투입, 선체 진입도 시도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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