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7℃

  • 인천 14℃

  • 백령 11℃

  • 춘천 17℃

  • 강릉 19℃

  • 청주 18℃

  • 수원 16℃

  • 안동 18℃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7℃

  • 전주 16℃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6℃

  • 대구 19℃

  • 울산 15℃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6℃

우리은행 도쿄지점 검사 재개···강도 더 높아져

우리은행 도쿄지점 검사 재개···강도 더 높아져

등록 2014.04.15 12:15

최재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도쿄지점 검사를 15일 재개했다. 우리은행 도쿄지점은 지난11일 전 지점장인 김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잠시 중단했었다.

금감원은 검사를 재개하면서 제3국으로 돈이 흘러간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하고 있다. 다만 혐의를 입증하는 부분이 예상보다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사 강도도 높아졌다. 특히 우리금융에 대한 전 현직 경영진으로 칼끝이 향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김 전 지점장의 전임자인 A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도쿄지점장으로 확대했다. A 전 부행장은 2004년과 2007~2010년 도쿄지점장을 지냈다.

금감원은 A 전 부행장이 담보가치 과다 감정과 분산대출을 통해 부당대출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가를 챙겼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A 전 부행장이 당시 급여보다 많은 돈이 들어왔다는 점과 사망한 김씨와 함께 재직당시 도쿄지점 대출 잔액이 3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든 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A 전 부행장은 금감원 조사에서 “재일동포 고객 부탁으로 송금을 했고 일본은 금융실명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중국 등 제3국으로 자금이 이동한 의혹도 나왔다. 그러나 일본에서 제3국으로 이동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

우리은행에서는 이에 대해 “소문일 뿐이다”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맞서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리베이트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개인 비리로 끝날 수 있지만 그동안 상황을 보면 금융권 내부 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금감원의 시각이다.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현직 임원은 물론 전 임원도 검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은행이 파악해 금감원에 보고한 부당대출 규모는 610억원이다. 일본 대출의 리베이트를 10% 수준을 적용해도 61억원이다.

금감원은 실제 이정도 규모의 리베이트 비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이 자금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