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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 부는 거센 저가 바람

스마트폰 시장에 부는 거센 저가 바람

등록 2014.04.13 09:25

박정은

  기자

정체기에 이른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저가 스마트폰이 바람이 거세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10만원대 폰이 쏟아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12년 대비 33.1% 늘어난 9억3210만대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최근 3년간 100달러(약 11만원) 이하 저가폰 시장점유율은 1.1%에서 21.3%로 늘어난 반면 3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점유율은 48.5%에서 34.9%로 줄었다.

일본의 야노경제연구소의 ‘스마트폰 태블릿 세계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저가제품이 고가제품의 판매규모를 앞설 전망이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이후에도 저가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반면 중가는 정체현상, 고가는 소폭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10억8821만 대에 달하는 가운데 200달러 미만의 저가 스마트폰은 2억6860만대로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보다 5%p 성장한 수준으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수치다.

반면 400달러 이상의 고가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2%에서 41%로 1%p 감소했다. 200~400달러 미만의 중간가격대 제품 역시 38%에서 34%로 4%p 하락했다.

올해도 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더 성장해 점유율이 29%(3억8464만대)까지 늘고 반면 고가는 40%(5억3139만대)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야노연구소는 2016년 스마트폰 총 출하 예상규모(17억6115만 대) 중에서 40%인 7억600만대가 저가제품일 것으로 예측했다. 고가제품은 6억2510만 대로 지금보다 증가하긴 하지만 점유율은 35.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도 저가제품은 매해 성장, 중가제품은 감소, 고가제품은 소폭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저가 스마트폰이 약진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일찍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된 선진국에서 수요가 줄어든 반면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드웨어에 차별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최근 중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 높은 제품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가 대당 699위안(약 11만7000원)에 내놓은 스마트폰이 하루사이 130만대 팔렸다. 창업 4주년을 기념해 지난 8일 12시간동안 실시한 이벤트에서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샤오미는 인터넷에 특화한 판매 전략으로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위(6.4%)에 올랐다. 1위에 삼성전자(15.1%) 레노버(11.9%) 화웨이(9.6%) 쿨패드(9.4%) 등이 뒤를 이었다. 화웨이가 제자리걸음(0.2%p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샤오미만 3.9%p 상승했다. 샤오미는 1분기 출하량이 11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하면서 연초 판매목표인 4000만대를 최근 5000만~60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대만 전자업체 아수스도 8일 저가 스마트폰 ‘젠폰’을 출시했다. 3년6개월 만의 신제품으로 젠폰5는 가격이 4490대만달러(약 15만5000원)다. 출시 첫날에만 1차 출하분 8만대의 40%가 예약 판매됐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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