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TV 30일~2월 2일]케이블채널 ‘응사’ 전편 재방송부터 특집 영화 ‘풍성’

다채널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케이블채널의 경쟁력이 지상파를 압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완성도나 시청률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tvN은 설 연휴 기간(30일~2월 2일까지)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응답하라 1994’ 전편을 재방송한다. 30일에는 8시, 31일에는 7시 30분, 2월 1일 8시 30분, 2월 2일에는 9시 30분에 각각 시작한다. 특히 31일 밤 9시 50분에는 전 출연진이 등장하는 ‘응답하라 1994 토크 콘서트’를 편성해 ‘응사’ 팬들의 가슴을 다시 한 번 뛰게 할 전망이다. 출연진들이 직접 들려주는 뒷얘기와 노래까지 풍성하게 담았다.

같은 날 밤 11시에는 ‘퍼펙트싱어VS’가 설특집을 선보인다. 지난 방송에서 놀라운 노래 실력을 뽐낸 출연자들이 대거 나와 매력적인 보컬 대결을 펼친다.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중 한 장면

채널CGV는 설 특집 영화들을 전면 배치했다. 30일 밤 10시에는 성룡 감독의 ‘차이니즈 조디악’이 방영된다. 권상우의 출연작이자 액션 어드벤쳐 시리즈 ‘용형호제’의 최신판으로 개봉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다. 150여 년 전 도난당한 국보급 보물 ‘청동상’을 찾기 위해 세계 최고 보물 사냥꾼인 성룡과 그의 팀이 전 세계를 무대로 모험을 떠난다. 명절의 제왕으로 불리는 성룡의 아찔한 액션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2월 1일 밤 10시에는 본시리즈 제작진의 새로운 첩보액션 시리즈 ‘세이프 하우스’가 방송된다. 일급 범죄자가 된 전직 CIA 요원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CIA 안전 가옥 ‘세이프 하우스’에 수감되면서 시작되는 생존을 위한 사투를 그리고 있다. 명배우 덴젤 워싱턴과 라이언 레이놀즈는 각각 세이프 하우스를 공격하는 정체불명의 조직에 맞서는 일급 범죄자와 신참 CIA 요원 역할을 맡았다.

영화채널 OCN은 설 연휴를 맞아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와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 두 편을 TV최초로 선보인다. 먼저 30일 밤 10시에는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를 만나볼 수 있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공소시효가 2년이나 지난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임을 스스로 밝힌 후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 이두석과 법이 용서한 그를 끝까지 잡으려는 담당 형사 최형구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다. 2월 1일 밤 10시에는 초대형 SF 액션 블록버스터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이 방송된다.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은 ‘타잔’의 작가로 유명한 에드거 라이스 버로프스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우연히 시공간 이동을 하게 된 지구인 ‘존 카터’가 신비의 행성 ‘바숨’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전쟁에 뛰어드는 내용을 다뤘다. 할리우드 최강 제작군단 참여로 화려한 볼거리와 스펙터클한 액션이 일품이다. 2월 2일 오전 6시부터는 1~2월 동안 OCN이 선보인 최고의 신작 영화 중 ‘도둑들’ ‘박수건달’ ‘차이니즈조디악’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 ‘가문의 영광5’ ‘내가 살인범’이다’ ‘신세계’를 연속 방송한다.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은 추억의 액션영화와 홍콩액션 영화, 레전드 블록버스터 영화 특집을 마련한다.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매일 오전 8시에는 ‘콘에어’ ‘더록’ ‘인디펜던스데이’ ‘아마겟돈’ 등 추억의 액션영화가 방송된다. 이어 매일 오전 10시에는 ‘신강시선생’ ‘취권’ ‘도학위룡’ ‘풍운’ 등이 전파를 탈 예정. 2월 1일 낮 12시부터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터미네이터4’ ‘다이하드4’ ‘타이탄’ ‘솔트’ 등 블록버스터 흥행작이 연속 방송된다.

영화 '레미제라블' 한 장면

프리미엄 채널 캐치온은 설 명절을 맞아 뮤지컬,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최신 영화를 준비했다. 30일 오전 9시 25분에는 30년 이상 최고의 뮤지컬 작품으로 손꼽혀 온 ‘레미제라블’이 방송된다.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최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밤 9시에는 브루스 윌리스, 이병헌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 ‘지아이조2’가 방송된다. 테러리스트의 음모로 위기에 처한 정예부대 지아이조 요원들의 거대한 전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밤 11시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으로 로맨티스트 총잡이 ‘장고’의 통쾌한 복수를 그린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가 방송된다.

31일 오후 4시 40분에는 초고층 빌딩의 대형 화재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얘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설경구, 손예진 주연의 ‘타워’가 방송된다. 또한 오후 6시 45분에는 살인 사건의 목격자가 누명을 쓰고 용의자가 되어 모두에게 쫓기게 되는 얘기를 그린 신하균 주연의 영화 ‘런닝맨’이 시청자를 찾는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XTM은 대표 프로그램 ‘탑기어 코리아 5’와 ‘국가가 부른다’ ‘주먹이 운다’의 연속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30일 낮 1시부터는 최강 솔저 서바이벌 ‘국가가 부른다’의 1~6화 전편 다시보기가 편성돼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한다. 여기에 31일 낮 1시부턴 ‘주먹이 운다 : 영웅의 탄생’의 1~4화가 연속 방송된다. 격투기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2월 1일 낮 1시에는 국내 최고의 자동차 버라이어티 ‘탑기어 코리아 5’의 베스트 에피소드 5편이 연속으로 방송돼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XTM은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매일 밤 10시에 전쟁 영화의 걸작 ‘라이언 일병 구하기’부터 강동원과 고수의 연기대결이 빛나는 ‘초능력자’, 초호화 캐스팅의 범죄 스릴러 ‘인사이드맨’ 등 특집 영화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