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메타생각 “프레임에 갇히려는 생각을 멈추고 다시 발상하라”

‘생각의 2중 스캐닝 원리’를 파헤친 책. 현직 변호사이며 인텔리콘 융합 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기묘한 ‘생각의 2중 스캐닝 원리-메타생각(meta-thinking)’을 소설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간다. 이 책은 그런 창의적 사고를 어떻게(how)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우리는 문제를 대할 때 자신도 모르게 고유한 형식 안으로 생각이 빨려들게 된다. 일단 그 틀 안에 갇히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발상의 전환을 하려면 틀 밖으로 나와야 한다.

프레임에 갇히려는 생각을 멈추고 ‘자신의 생각’을 ‘다시 생각해’ 여러 발상을 새롭게 해야 한다. 천재들의 창의적인 생각법, 이른바 ‘메타 생각’이다.

임영익의 신간 ‘메타생각’(Meta-Thinking)은 이같은 ‘생각의 2중 스캐닝 원리’를 박진감 있는 구성으로 설명한다.

천재의 창의성이나 발상법을 이론적으로만 설명하는 기존 책과 달리 많은 예제와 그림 등을 동원해 실질적인 사고 기술을 제시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책은 흥미로운 수학 문제를 통해 생각의 기술을 훈련하고 창의적 생각을 하게끔 사고력을 자극한다. 주인공 갬이 수학을 배우려고 화자를 찾아온 뒤 벌어지는 여러 일화를 통해 다양한 발상법을 알려준다. 도형, 암기력, 생활 속 실험, 이미지 트레이닝 등 생각하는 기술을 훈련할 수 있는 감각적인 문제들이 이어지면서 흥미를 돋운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연구해온 뇌과학, 심리학, 인지과학, 수학을 모두 융합하여 새로운 생각의 전환 스위치인 메타생각을 완성하였다.

서울대 생명과학과를 나와 변호사로 일하는 저자는 영국 수학회 정회원이다. 고등학교 때 수학을 그림처럼 그려보면서 이미지를 이용하는 직관적 사고법을 터득한 뒤 지금까지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