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치미] 이현종 감독 “극중 카메오 출연은 김아중과 주원이 섭외”

이현종 감독이 영화 속 소품 사용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2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캐치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 감독은 “영화 속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남자 등장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나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주원도 그걸 참 좋아하더라”면서 “오타쿠 적인 면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주원이 극중 미술학도로 나오는데 섬세한 부분을 드러내는 데 프라모델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차태현, 박철민의 카메오 출연에 대해 이 감독은 “박철민은 김아중, 차태현은 주원이 섭외를 했다”고 마이크를 전했다.

김아중은 “박철민과는 ‘광식이 동생 광태’에 출연한 계기로 친분이 있어서 출연 제의를 드러봤다”면서 “작은 역인데도 그냥 조심스런 제의에 곧바로 알았다며 출연해 주셨다”고 말했다.

주원 역시 “‘1박2일’ 출연 계기로 친해졌다”면서 “몇 장면 없는데 설명을 드리자 ‘그러지 뭐’ 이러며 흔쾌히 출연해 주셨다”고 감사해 했다.

영화 ‘캐치미’는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프로파일러 전문가 이호태(주원) 경위가 미제 사건을 수사 중 용의자가 눈 앞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하고 이 사건의 용의자가 다름 아닌 자신의 10년 전 첫 사랑이 이숙자(김아중)로 드러난다. 하지만 이숙자는 미술품 전문 절도범 윤진숙으로 밝혀지고, 호태는 경찰서 내 동료들로부터 진숙을 숨겨 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주원 김아중 외에 차태현 박철민 김희원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깜짝 출연한다. 2002년 영화 ‘묻지마 패밀리’ 가운데 ‘교회 누나’를 연출하고 2006년 영화 ‘태양의 이면’을 제작한 이현종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개봉은 오는 19일.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