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도 전세난···입주량 절벽·전셋값 상승

올 4분기 아파트 입주량 2005년 이래 최저

자료=닥터아파트 제공

올 4분기에도 심각한 전세난이 예고된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2005년 이후 최저치인 데다 전셋값이 쉬지 않고 올라서다.

2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4분기(10∼12월) 입주 예정 아파트(임대와 오피스텔 제외)는 총 35곳 2만301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4분기 입주 물량은 최근 9년간 가장 높았던 2009년 4분기 4만9193가구의 46.7%에 불과하다. 작년 동기(2만5872가구)보다는 11% 적다.

권역별 입주 물량은 ▲서울 13곳 5973가구 ▲ 인천 4곳 4240가구 ▲경기 15곳 8353가구 ▲신도시 3곳 4447가구 등이다.

전셋값 역시 지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2% 오르며 60 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2009년 1월 30일∼2010년 3월 19일)과 같아졌다.

신도시와 수도권 전세시장 역시 상승 폭이 점차 둔화했지만 각각 0.06%, 0.04%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2011년부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어 전세 세입자의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지성 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