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덕을 누가 볼까.
골프장이 짧은 순간이지만 낚시터로 변했다.
폭우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이 정규홀(18홀) 대신 하루 12홀씩 3일간 36홀만 도는 미니 대회로 열린다.
하지만 이것도 물이 제대로 빠진 뒤 얘기다.
미국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바하마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44야드)가 물에 잠긴 탓에 25일(한국시간) 물빠진 12개 홀에서만 1라운드를 진행한다.
LPGA 규정상 최소 36홀을 돌아야 정규 대회로 인정받는다.
미니 대회로 치러질 때 컷오프되는 선수는 없다. 다만 36홀이 끝난 뒤 상금을 받는 선수는 상위 70위까지로 제한된다.
23일 8시간 가까이 퍼부은 비로 인해 오션클럽 골프장 9번홀, 15∼18번홀 등 5개홀에 물이 넘쳐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304mm가 내렸다.
LPGA에서 정규 라운드를 축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9년 켐퍼오픈 역시 폭우 탓에 1라운드를 16홀만 돌았고 대회도 54홀로 축소했다.
1963년 이래 36홀로 대회를 마친 사례는 총 15번 있었다.
비 덕에 스테이시 루이스와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은 골프장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안성찬 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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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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