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30일 수요일

  • 서울

  • 인천 27℃

  • 백령 24℃

  • 춘천 25℃

  • 강릉 26℃

  • 청주 27℃

  • 수원 26℃

  • 안동 22℃

  • 울릉도 22℃

  • 독도 28℃

  • 대전 26℃

  • 전주 27℃

  • 광주 25℃

  • 목포 26℃

  • 여수 27℃

  • 대구 27℃

  • 울산 26℃

  • 창원 26℃

  • 부산 25℃

  • 제주 26℃

산업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 1.4조원에 판다···"핵심 신성장 사업 집중"

산업 에너지·화학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 1.4조원에 판다···"핵심 신성장 사업 집중"

등록 2025.06.13 10:52

정단비

  기자

공유

인수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PE 석유화학 부문 부진 돌파 위한 결정

사진=LG화학 제공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워터솔루션(수처리 필터) 사업을 매각한다.

LG화학은 13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워터솔루션 사업 양도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워터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하는 곳은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논의를 진행해왔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다. 양도가액은 1조4000억원이다.

워터솔루션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220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0.45%에 해당하며 양도 사업의 자산 총액은 3770억원으로 연결자산의 0.4%다.

LG화학 워터솔루션 부문은 해수의 담수 처리와 산업용 폐수 정화에 쓰이는 역삼투막(RO멤브레인) 필터를 만드는 곳이다. 지난 2014년 미국 나노H2O를 인수한 후 청주공장에 관련 설비 투자 등을 하며 사업을 키워왔다. LG화학의 워터솔루션은 전 세계 해수담수화 분야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알짜 사업으로 꼽혔다.

다만 본업인 석유화학 사업분야가 중국발 저가 공세 등으로 인해 업황의 부진이 지속되자 현재의 보릿고개를 넘고 핵심 육성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워터솔루션 사업을 매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LG화학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깜짝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덕이 컸다. 특히 부문별로 살펴봤을 때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7815억원, 영업손실 56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이번 양도 목적과 관련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신약 등 핵심 육성 영역인 3대 신성장 사업에 역량과 리소스 집중을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