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 수억원대 횡령 혐의에 사의 표명

"회사 아닌 개인의 일"···경찰 조사 종결 후 거취 결정

KG모빌리티 평택 본사 전경. 사진=KG모빌리티 제공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용원 KG모빌리티(KGM‧옛 쌍용차) 대표가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자동차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대표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 다만 신차 개발 등 현재 진행 중인 업무는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정 대표의 향후 거취는 경찰 조사가 종결되면 정해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KG모빌리티 평택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정 대표와 임직원 등 4명을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회사 측은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된 횡령 혐의에 대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특히 2016년~2018년 쌍용차 시절에 발생했던 몇몇 개인의 부정비리 사실에 대한 의혹인 만큼, 현재 회사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