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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이노, S&P 신용등급 하락에 "재무구조 안정에 최우선"

산업 에너지·화학

SK이노, S&P 신용등급 하락에 "재무구조 안정에 최우선"

등록 2024.03.19 20:15

수정 2024.03.19 20:38

전소연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19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 등이 이유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S&P글로벌이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S&P글로벌이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S&P글로벌은 "SK이노베이션의 차입 부담이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예상을 상회하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SK이노베이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내년 말까지 4배 이하로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2022년 19조원, 2023년 23조원이었다"면서 "내년에는 28조원으로 증가해 EBITDA 대비 비율은 4.3배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의 재무 위험도를 '상당한(significant)' 수준에서 '공격적(aggressive)'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S&P글로벌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매출과 수익성 부진이 최대 24개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이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상황이라면 2024∼2025년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출하량이 의미 있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것에 대해서도 "다소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SK지오센트릭에 대해선 "지난 몇 년 동안의 추이에서 알 수 있듯이 SK지오센트릭의 전반적인 신용지표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지표 추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모회사 SK이노베이션과 같은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투자로 인한 재무적 부담 및 최근 동 사업 시황 악화 영향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했으나, 미래 성장 사업인 배터리 사업은 특성상 사업초기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일시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빠른 시일내에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 관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견조한 이익 창출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증가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2022년 말(189%) 대비 169%까지 하락하는 등 재무 건전성 유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SK온의 수익성도 올 하반기부터는 개선됨은 물론, 대규모 설비투자(CAPEX) 또한 신규 배터리 주요 증설이 마무리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올해 정유화학 사업 역시 안정적인 정제마진을 기반으로 견조한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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