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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권 가계 대출 첫 1100조 돌파···11개월 연속 상승

금융 금융일반

은행권 가계 대출 첫 1100조 돌파···11개월 연속 상승

등록 2024.03.13 15:00

이병현

  기자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 사진=사진공동취재단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은행 가계대출이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100조를 돌파했다. 다만 기타대출이 큰 감소 폭을 기록하며 지난 1월 대비 대출 확대 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00조3000억 원으로 지난 1월과 비교해 2조 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1월 3조3000억 원에서 지난달 2조 원으로 39.3%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4조7000억 원 늘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단 1월 4조9000억 원 대비 증가폭은 소폭 줄었는데 이는 아파트 입주 물량 축소와 영업일 감소 등의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작년 8월 이후 증가폭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전세자금대출은 1월 2000억 원 감소에서 지난달 3000억 원 증가로 돌아서 수요가 늘었다.

기타대출 부문에서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2조7000억 원 줄어 1월(1조5000억 원) 대비 1조 2000억 원가량 감소액이 확대됐다. 이는 명절 상여금 유입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등의 영향이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8조 원 늘어난 1262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1월 6조7000억 원보다 확대됐으며 2월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증가 폭이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각각 3조3000억원, 4조7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으며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대출 영업 확대와 기업의 명절자금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증가 폭이 확대됐다.

한편 은행의 2월 말 수신잔액은 1월 말 대비 32조4000억 원 늘어난 2326조5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고점 인식, 은행의 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24조3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 1월 55조2000억 원 줄었던 수시입출식예금은 청년희망적금을 비롯한 일부 적금 상품의 대규모 만기도래에 따른 가계 자금 예치, 계절요인에 따른 기업과 지자체 자금 유입 등으로 35조1000억 원이 불어났다.

한은은 "통상 2월중 기업들은 결제성 자금 확충을 위해, 지자체는 지방교부금 및 지방소비세 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예금 운용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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