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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MZ 취향 저격···SKT '굿즈숍' 도전 통했다

IT 통신

MZ 취향 저격···SKT '굿즈숍' 도전 통했다

등록 2024.02.23 14:24

황예인

  기자

SKT, '온라인 굿즈숍' 론칭...2030 고객 비중↑티다메이드 '불티'···"전체 판매건의 85% 차지""협업 브랜드와 접촉 통해 청년 니즈 충족할 것"

SK텔레콤이 최근 청년층 타깃으로 '티다문구점' 굿즈숍을 론칭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SK텔레콤이 최근 청년층 타깃으로 '티다문구점' 굿즈숍을 론칭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의 청년 세대 타깃 전략이 빛을 발했다. 최근 문을 연 회사 굿즈숍이 'MZ 세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SKT는 이를 통해 기존 온라인숍인 'T다이렉트샵'의 방문율과 통신 선호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해 말부터 공식 온라인숍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굿즈숍 '티다문구점(Tidamungu)'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티다메이드(TidaMade)' 카테고리 내 머그잔, 담요 등 한정판 상품 ▲모바일 관련 기기 ▲디지털 라이프 및 필기류 ▲모바일 배경 화면 및 카카오톡 테마 등을 판매한다.

지난해 12월 론칭 당시부터 이곳은 많은 젊은 세대들로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는데, SKT 측에 따르면 회원의 81.6%가 20·30세대로 구성된다. 타사 고객 비중도 46%에 달할 만큼 경쟁 관계를 넘어 고른 분포를 보인다.

청년층을 타깃해 꾸준히 프로모션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시즌 맞춤 한정판 오르골을 출시해 젊은 층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초부터는 '데스크테리어'(데스크+인테리어) 콘셉트에 맞춘 캐릭터 굿즈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티다문구점의 '스테디셀러(Steady Seller)' 상품은 한정판 굿즈, 티다메이드다. 해당 상품군은 매장 전체 판매 건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고객 관심도가 높은데, 이 중 소비자들 사이에서 팬덤이 높은 인기 캐릭터의 디지털 굿즈는 재고가 동나, 재입고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관련 SNS 게시물을 살펴보면, 회원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가 담긴 제품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문구 덕후인 나에게 딱 맞는 한정판 제품이다" 등 댓글이 쏟아진다.

SKT가 이 시장에 힘 쏟는 이유는 시장 잠재력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비공식' 굿즈 시장 규모를 8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업계에서는 굿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올해는 시장 규모가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지난해 5월 패션 브랜드 '형지엘리트'에서 10~20대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42명 중 94%가 굿즈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한정판 굿즈에 구매 욕구를 더 크게 느낀다는 비율은 89%에 달했다.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다양한 업계에서 굿즈 마케팅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다.

향후 SKT는 카카오프렌즈, 민음사 등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끄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티다문구점 내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와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시즌에 맞는 한정판 상품을 제작하기 위해 그에 맞는 작가와 브랜드를 섭외하고 있다"면서 "협업 브랜드와도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청년 고객 니즈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상품을 통해 온라인 영역 내에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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