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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은 "올해 내수회복 더뎌도 IT 경기 호조···성장률 2.1% 유지"

금융 은행

한은 "올해 내수회복 더뎌도 IT 경기 호조···성장률 2.1% 유지"

등록 2024.02.22 13:30

수정 2024.02.22 15:57

이수정

  기자

유가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2.6%경상수지 당초 30억달러 늘어난 520억달러로 전망주택매매가격 불확실성 여전···PF대출 리스크 영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국은행은 올해 내수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이지만 IT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성장률 전망치 2.1%를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은 단기적으로 둔화 흐름이 주춤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6%로 유지했다.

한은은 22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해 11월과 같은 수준인 각각 2.1%, 2.6%로 제시했다.

우선 올해 국내성장률(2.1%)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수출-내수간 차별화는 당초 예상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4분기 내수는 성장기여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예상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경로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향후에도 내수는 회복이 더디겠으나 수출·설비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 힘입어 전반적인 경기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향후 부동산 PF 부실 우려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은 확대할 전망이다. 한은은 "성장 전망경로 상에는 주요국 성장 및 물가흐름, 통화긴축 완화 시기, 국내 부동산 PF 구조조정 파급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불확실성 증대, 환율상승 등으로 지난 전망 수준에 부합하는 2.6%를 나타낼 전망이다. 반면 올해 들어 근원물가 상승률은 미약한 내수압력 등으로 지난 전망 수준을 소폭 하회(-0.1%포인트)하는 2.2%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최근 유가가 상승한 점, 농산물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점을 감안할 때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추세적으로는 국제유가 급등과 같은 추가적 공급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외 경기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520억달러로 당초 전망(490억달러)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품수지는 반도체 경기회복 지속, 미국의 양호한 성장, 국내 수요 둔화 등으로 흑자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예상보다 저조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으로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 상승세가 둔화되다가 12월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한은은 부동산 정책금융이 축소되고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주택전세가격은 주택 매수 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상승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향후 주택가격은 상승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부동산 PF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올해 2월부터 도입되는 스트레스 DSR 제도도 주택구매여역을 약화하면서 매매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 신규주택 공급물량 감소, 향후 정책금리 인하 기대는 상방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

가계와 기업 대출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부동산 PF대출과 관련한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주택 거래량 감소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했지만, 주택 경기 둔화로 인한 부동산 PF 부문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건설사,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규모는 25만명으로 당초 예상(24만명)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수는 제조업 고용부진이 완화되고 여성과 고령층 노동공급이 지속되겠으나, 내수회복 모멘텀 약화 등으로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지난해(+33만명)보다 증가세는 둔화할 전망이다.

중앙정부 재정지출은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지속하면서 예년보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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