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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미래 모빌리티 공략"

산업 전기·전자

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미래 모빌리티 공략"

등록 2024.02.20 08:15

김현호

  기자

LG이노텍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제공LG이노텍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초정밀 광학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카메라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신제품을 통해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20일 LG이노텍은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히팅 카메라는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에 히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하여 전력을 적게 소모(최대 4W)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눈·성에를 제거한다. 기존 제품 대비 렌즈 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된다.

영하 18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 LG이노텍의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면 불과 4분 만에 얼어붙은 렌즈의 해상도가 상온과 동일 수준으로 복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출시된 제품들은 동일한 환경에서 렌즈의 성에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평균 8분 정도 걸린다.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는 고효율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소재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PTC 소재는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줄여 적정 온도를 유지시킨다.

또 신제품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광학 설계 및 카메라 모듈 조립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하여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 카메라 모듈 속 빈 공간에 PTC 히터를 삽입한 데다 카메라와 히터 입력 전원을 한 개로 일체화한 덕분에 히터를 장착해도 카메라 모듈 사이즈는 기존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고객은 별도 설계 변경 없이 기존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는 위치에 이 제품을 바로 대체 적용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돼 각광받은 제품"이라며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CEO는 "LG이노텍은 앞으로도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 카메라 모듈·LiDAR·Radar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 S&P 글로벌(S&P Global) 및 내부 분석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인한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4억3700만달러(8조6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100억3000만달러(13조4000억원)로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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