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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9년 만에 '적자 전환' NHN, "올해 역대급 영업익 목표"(종합)

IT IT일반

9년 만에 '적자 전환' NHN, "올해 역대급 영업익 목표"(종합)

등록 2024.02.14 15:28

강준혁

  기자

작년 4Q 적자 전환···"커머스 일회성비 탓"중국 시장 침체 영향도···"효율화 방안 치중""올해는 비용 통제 이어가며 사업 체질 개선"

NHN이 2023년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NHN 제공NHN이 2023년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NHN 제공

NHN이 9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커머스 사업이 부진을 이어가면서 장기 미회수채권의 대손상각비(거래처의 경영 상태 악화나 도산 따위로 회수할 수 없게 된 수취 채권을 손실로 처리) 인식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NHN은 올해 핵심 사업 중심으로 경영 내실을 다져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포부다.

NHN은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83억 원, 영업손실 78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도 밑돌았다. NHN의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6061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이었다.

해당 분기 저조한 실적의 원인에 관해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NHN 커머스의 일회성 대손상각비와 NHN 클라우드의 공공사업 관련 매출 차감 영향이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약 202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매출 감소는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 등이 원인이 됐다. 안 CFO는 "중국 커머스 시장이 리오프닝 하면서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현재로서는 괄목할 만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드라마틱한 회복이 있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회사는 효율화하는 방안에 치중"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기는 불확실하지만, 지난해 NHN 커머스는 고정비를 대폭 줄이며 체질 개선에 주력했고, 대손 가능성이 있는 거래는 이미 중단했다"며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부문 역시 올해부터는 수익 창출에 돌입한다. 안 CFO는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제한된 매출 성장과 고정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일시적으로 역레버리지 현상이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보다 우호적인 공공시장의 환경과 금융 위주 민간 매출 확대를 통해 손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사업에서는 콘텐츠 차별화로 웹보드게임 사용자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는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웹보드 게임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게임별 타깃팅을 계획하고 있다"며 "모바일 포커는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아 하반기에 다양한 이벤트를 보여드릴 예정이며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국내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파 오디세이는 올해 6월 글로벌 확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좀비 아포칼립스 루트슈터 게임 '다키스트데이즈'는 2월 말부터 CBT(비공개 시범 서비스)테스터 모집을 시작해 3월 말 첫 CBP로 게임성을 검증하고 올해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말고도 NHN 및 NHN플레이아트 등에서도 다수 신작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올해는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커머스와 기술 사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NHN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2696억원, 영업이익 55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7.3%, 42.5% 오른 수준이다. 매출의 경우 연간 최대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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