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무료 이모지' 계속 쓴다···이용자 반발에 종료 계획 '철회'

카카오톡 10.5.0 버전 업데이트 후 남은 무료 이모지. 사진=카카오톡 캡처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무료 '이모지'(emoji) 서비스 종료 결정을 철회했다. 무료 이모지 순차 종료 계획이 발표된 뒤 잇따른 이용자 반발을 수용한 결과다.

2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주 진행 예정인 '10.5.2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사라진 무료 이모지를 다시 복구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존 버전으로 롤백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진행한 10.5.0 버전 업데이트에서 기본 이모지를 기존 116개에서 34개까지 줄였다. 남은 이모지도 순차 종료할 예정이었다.

카카오톡의 유료 이모티콘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 일환으로 해석됐다.

카카오톡 무료 이모지는 2011년 도입된 동그란 모양의 그래픽 아이콘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얼굴이나 하트, 별, 손가락 등으로 강렬한 감정 표현을 하는 데 사용됐다. 특히 친근한 이미지로 카카오톡 성장을 견인한 대표 서비스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