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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SK바이오팜 '4분기 흑자' 성공···뇌전증 신약 효과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SK바이오팜 '4분기 흑자' 성공···뇌전증 신약 효과

등록 2024.01.29 14:01

유수인

  기자

작년 누적 매출액 3549억원, 영업손실 371억원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 지속 성장과 비용 효율화 등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이고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표=SK바이오팜 제공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 지속 성장과 비용 효율화 등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이고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표=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 지속 성장과 비용 효율화 등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이고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3549억원, 영업손실은 371억원으로 집계됐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44.2% 성장했고, 영업손실은 940억원 개선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26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도 분기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가며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원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같은 자신감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성장에 있다.

지난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전체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 성장했다. 금액으로는 1000억원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4분기 기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처방 수(TRx) 증가 추세가 유지됐음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율이 낮았던 것은 올 초 최대폭의 약가 인상(6%)과 매 분기 안정적인 흑자 유지를 고려해 지난해 말 도매상의 과도한 재고 증가를 억제했기 때문이다. 이에 올 1분기부터는 재고 소진의 마이너스 요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4분기에는 용역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 임상 가속화에 따른 진행 매출 증가,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의 로열티 수입 및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른 파트너링 수입,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관련 매출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 용역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 분기 손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한 해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의 한 단계 레벨 업을 보여주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44개월 차인 지난해 122월 처방 수는 약 2만 6000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44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월간 처방 수(TRx)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TA'(Therapeutic Area)내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하고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회사는 2025년~2026년에 걸쳐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 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연간 고정비 허들을 넘게 되면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 레버리지를 통해 향후 빠르게 이익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계를 갖추고 자체 개발 신약을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다. 세노바메이트는 직판 체계를 통한 영업으로 미국 내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러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연내 제시하고 2025년까지는 인수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3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하고, SK그룹사 시너지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분자 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및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며, 연내 통합된 파이프라인과 그 개발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RPT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선도적 RPT 비즈니스 영위를 위해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공급을 포함해 RPT 사업의 세부 전략 방향과 일정 등 사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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