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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키움증권 새 수장된 엄주성 대표, 리스크 관리에 고삐죈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키움증권 새 수장된 엄주성 대표, 리스크 관리에 고삐죈다

등록 2024.01.08 16:44

류소현

  기자

감사 인력 수 증원, 내부 상시감사 시스템 구축 등 검토 중이르면 이번주 안에 조직 개편 발표···시장 신뢰 회복이 과제

엄주성 키움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키움증권 제공엄주성 키움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키움증권 제공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정식 임기를 시작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영풍제지 사태와 얽히며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만큼 새로 수장이 된 엄주성 대표의 지휘 아래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엄주성 신임 대표는 이날 9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됐고, 이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대표 이사로 선임되며 정식으로 대표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3년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28일 임시 이사회에서 황현순 전 대표이사 사장의 사임을 받아들이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엄주성 당시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차기 대표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엄주성 대표는 후보 내정 당시 미등기 임원이었기 때문에 이사회의 대표이사 선임에 앞서 이날 등기 이사로 선임되기 위해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밟았다.

엄주성 신임 대표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 인력 수 증원, 내부 상시감사 시스템 구축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관련해 조직 개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두 달 전부터 리스크관리 TF를 꾸려 리테일, 리스크 관리팀, 업무개발팀 다양한 부서의 인력이 한데 모여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종목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내부 관리 기준을 세분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주성 신임 대표가 이끄는 키움증권이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968년생인 엄 대표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 후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투자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영업지원부와 기획실을 거쳐 주식인수부 팀장을 지냈다.

이후 2007년 6월 키움증권에 합류해 PI팀장,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쳤다. 특히 투자운용본부장을 2013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지내면서 주식운용팀, 채권운용팀, 대체투자팀, 부동산투자팀, 장외파생상품팀을 총괄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주가 조작 사태에 여러 번 연루돼 물의를 빚었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 조작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끝에 5월 4일 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9일에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황현순 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주가가 이상 동향을 보였음에도 미수거래를 막지 않았다가 4000억원이 넘는 미수금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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