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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생보 김철주·손보 이병래···'官 출신' 수장 해결사로 나선다(종합)

금융 보험

생보 김철주·손보 이병래···'官 출신' 수장 해결사로 나선다(종합)

등록 2023.12.20 18:37

김민지

  기자

양대 협회장 모두 서울대학교 출신 경제 관료규제 완화·디지털 혁신 등 신성장 동력 마련 과제

이병래 신임 손해보험협회장 단일 후보(왼쪽), 김철주 신임 생명보험협회장. 사진=뉴스웨이 DB 및 생명보험협회 제공이병래 신임 손해보험협회장 단일 후보(왼쪽), 김철주 신임 생명보험협회장. 사진=뉴스웨이 DB 및 생명보험협회 제공

생명·손해보험협회장에 모두 경제 관료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 양대 보험협회장에 관 출신 인사가 선임되며 금융당국과 소통 확대를 통해 업계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이날 오후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이병래 회장 후보자를 제55대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이달 23일부터 2026년 12월 22일까지다.

이 신임 협회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행정학과 석사와 미주리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그는 행정고시 32회로 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 전신)에서 감독정책1국 시장조사과장, 감독정책2국 보험감독과장을 맡았다. 금융위원회에서는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아시아태평양지역중앙예탁기관협의회(ACG) 의장도 맡은 바 있다.

이 신임 협회장은 보험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윤석열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될 만큼 신망이 두텁다고 알려졌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시절인 2011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는 금융위 대변인을 지낸 바 있으며 김주현 위원장과는 금감위 감독정책1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으로 친분이 있다.

앞서 지난 5일 생명보험협회는 업계 사장단이 참석한 총회를 개최하고 김철주 금융채권자 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제36대 생명보험협회장으로 만장일치 선임했다. 김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2026년 12월 8일까지다.

김 신임 협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8월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승진했고 박근혜 정부였던 2016년 2월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역임했다. 정권 교체 후인 2017년 5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부소장, 2021년 5월부터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을 맡았다.

김 신임 협회장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같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행시 동기다.

양대 협회장은 규제 완화와 디지털 혁신 등 보험업계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김 협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당국과 협의해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요양·상조 등 시니어케어 사업 확대로 쪼그라든 생명보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그는 "최근 다양한 보험분야 규제 혁신이 이뤄졌으나 여전히 발목에 찬 모래주머니와 같은 규제들이 남아 있다"며 "앞으로도 자회사와 부수 업무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서비스 제고 ▲보험 소비자 신뢰 제고 ▲부당 보험금 누수 방지를 통한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 등도 세부 과제로 꼽힌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여론 조성,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산업을 대비한 보험상품 정비, 보험산업의 디지털화 등이 최대 과제다. 또 3세대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고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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