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공급업체들이 향후 2~3년 이내에 인도에서 매년 5천만 대 이상의 아이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이후에도 수천만 대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계획이 달성된다면 인도는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25%를 차지하며 2020년대 말에는 더 높은 점유율을 갖게 된다.
WSJ에 따르면 인도는 취약한 인프라와 제한이 많은 노동 규정 등으로 인해 애플로서는 중국보다 사업을 하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인도는 시간당 임금이 중국보다 훨씬 낮지만, 운송과 같은 기타 비용은 여전히 더 비싸다.
하지만 애플은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축소해 가면서 최근 수년간 인도 내 생산을 늘려왔다. 애플과 공급업체들은 인도 내 초기 사업이 잘 이뤄졌으며, 시설 확장을 위한 토대도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공급망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다.
한편 인도 남부 카르나카타주에 건설 중인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 대만 폭스콘의 1단계 공장은 내년 4월 가동을 시작한다. 이 공장은 향후 2~3년 내 아이폰을 중심으로 연간 2천만 대의 모바일 기기 생산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 첸나이 근처의 폭스콘 공장과 인도 대기업 타타가 최근 인수한 또 다른 기존 공장의 생산 확대 계획 등을 모두 더하면, 애플은 2~3년 내에 인도에서 연간 최소 5천만~6천만 대의 아이폰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타타는 애플의 인도 내 제조 기지 확대 방침을 활용해 인도 최대 규모의 아이폰 조립 공장 중 하나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최신 모델의 전 세계 판매 첫날, 인도산 아이폰이 출시돼 중국산 아이폰과의 시차가 사라지기도 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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