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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박정빈號 신원, '채널 확대'로 성장 드라이브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박정빈號 신원, '채널 확대'로 성장 드라이브

등록 2023.12.04 15:50

수정 2024.01.10 10:11

윤서영

  기자

마크엠, 내년 국내 점포 '7개→25개'로 대폭 늘려'新명품' 강화···럭셔리 채널 중심 단독 매장 확대온라인 채널 고도화···쑈윈도 MAU 2배 성장 목표

박정빈 신원 부회장이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성장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박정빈 신원 부회장이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성장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신원이 창업주 박성철 회장의 차남인 박정빈 부회장을 주축으로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박 부회장은 현재 신원에서 내수 부문을 맡고 있다.

지난 1973년 박 회장이 신원통상을 창립하며 스웨터 생산과 수출 등으로 기틀을 다져온 신원은 1980년대에 들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사세를 확장해 왔다. 이후 1990년대부터는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 씨, 비키를 비롯해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박 부회장 유통망 영역 확장을 통한 이익 구조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오프라인 채널에서 공들이고 있는 브랜드는 스트리트 캐주얼 '마크엠'이다. 마크엠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마크엠을 앞세운 면세점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신원은 최근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면세점에 오프라인 점포를 내며 글로벌 관광객 겨냥에 나섰다. 이중에서도 신라면세점 제주점 내 마크엠 매장은 지난 6월 오픈 이후 월 매출 1억원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을 정도다.

마크엠은 향후 오프라인 거점 확대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채널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아웃도어 무드의 신제품 출시 등 상품 라인 다변화를 통해 내년 국내 매장 수를 7개에서 25개로 3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특히 신시장 개척에 나설 채비를 마친 이탈리아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까날리'와 이탈리아 스트리트 브랜드 'GCDS'는 내년 상반기 내 정식 매장을 열고 백화점 명품관과 호텔 등 럭셔리 채널을 중심으로 단독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등 해외 관광객 대상으로 한 면세점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원은 해외 매장을 둘러보고 제품과 컨디션을 직접 점검하는 등 두 브랜드의 국내 상륙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널에서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 낼 전망이다. 신원은 타사 브랜드 입점이 가능하다는 자사 패션종합몰 '쑈윈도'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카테고리에서의 브랜드 확대를 비롯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수시 개선, 고객 서비스 강화 등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쑈윈도는 이를 통해 2024년 MAU(월평균 방문자수)를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앞서 신원은 지난 2020년 9월 기존 운영하던 자사 쇼핑몰인 '신원몰'을 쑈윈도로 탈바꿈시킨 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 쑈윈도의 올해 3분기 거래액과 회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 30% 증가했다. 220개가량의 입점 브랜드 판매 상품 다양성이 증대됐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 속도, 내부 편의성, 상품 노출 방식 등 서비스 전반의 개선과 고객 혜택 강화, 데이터분석,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등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신원 관계자는 "올해 패션사업부문은 유통채널 확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수입 등을 실시하면서 영역 확장을 통해 실적 성장 반등을 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과 면세점 등 균형감 있는 유통 체질 개선을 통해 다양한 채널 진출 모색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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