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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실적 반토막 났는데···'메리츠·하나·KB' 10대 증권사 성과급 파티

증권 증권일반

실적 반토막 났는데···'메리츠·하나·KB' 10대 증권사 성과급 파티

등록 2023.10.24 10:30

안윤해

  기자

지난해 10대 증권사의 실적이 반토막 났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의 성과급은 8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키움·신한투자·대신)의 고유자산운용부서(주식·채권·파생 포함) 임직원이 받은 상여금 규모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3018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상여금은 2018년 469억4500만원에서 2019년 447억3900만원, 2020년 552억7800만원, 2021년 728억5000만원, 2022년 819억9100만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증권사별로는 메리츠증권(694억3100만원)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하나증권(629억5300만원), KB증권(413억5500만원), 삼성증권(329억2100만원), 신한투자증권(296억8100만원), 한국투자증권(228억3100만원), NH투자증권(194억7400만원), 미래에셋증권(150억8200만원), 키움증권(63억5000만원), 대신증권(17억25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이 발표한 지난해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회사(58개사) 당기순이익은 4조5131억원으로 전년(9조896억원) 대비 50.3%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도 성과급 지급 규모가 계속 늘어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증권사들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이에 금융당국은 성과급 지급 현황을 한 차례 점검한 바 있다.

지난 1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잘못 설계된 체계로 인해 과도한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업권과 사업장별로 과도한 사례가 없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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