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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네오위즈, 신작 모멘텀 소멸···목표가 줄하향

증권 종목 stock&톡

네오위즈, 신작 모멘텀 소멸···목표가 줄하향

등록 2023.10.13 10:43

한승재

  기자

3Q 추정 실적, 매출액 1055억원 영업익 202억원증권가, 신작 초기 성적 기대 이하에 목표가 대폭 수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네오위즈의 하반기 실적과 주가 흐름에 대한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부터 큰 기대를 받던 신작 게임 'P의 거짓' 출시 이후 신작 모멘텀 소멸, 신작 초기 판매량 부진 등이 뒤따른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1.05%) 오른 2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위즈의 주가는 신작 게임 'P의 거짓' 출시일인 지난달 19일 3만4500원에서 지난 12일 2만390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 같은 하락세는 네오위즈의 기대작 'P의 거짓' 출시 이후 신작 부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는 '고양이와 스프' 등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준비 중인데, 'P의 거짓' 이후 구체화한 신작이 없기 때문이다.

'P의 거짓' 판매량 부진도 악재로 꼽혔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출시 전 3관왕을 기록하며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그러나 출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구독형 게임 제공 서비스)에 서비스된 점, 소울라이크 장르 특성상 어려운 난이도 등이 발목을 잡았다.

국내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은 'P의 거짓'의 초기 판매량을 출시 전 약 200만장으로 추산했는데, 출시 이후 약 100만~160만장으로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본편 외 다운로드콘텐츠(DLC) 발매가 남아있지만, 매출이 기대되는 스토리 확장 DLC의 경우 출시 1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초기 판매량 부진에 네오위즈의 3분기 실적 전망 또한 하향 조정됐다. 증권가 추정 네오위즈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055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각각 50.4% 증가, 흑자 전환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추정치 697억원보다 500억원가량 낮은 수준을 보였다.

메리츠증권은 네오위즈에 유지(Hold)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신작이 구체화되는 시기까지 네오위즈의 주가는 바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의 주가는 1년을 기다렸던 신작이 발매되면서 최근 고점 대비 42% 하락했다"라며 "다음 신작이 구체화되기까지 바닥을 다지는 시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P의 거짓'이 거둔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게임 회사가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처음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한다"라며 "이후 나올 신작 게임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최근 주가 급락은 과도하게 판단하며 저점매수 전략을 추천한다"라며 "단기 주가는 정식 출시된 'P의 거짓' 판매량에 좌우되겠으나 장기 기업가치에는 이번 신작으로 증명한 파이프라인 확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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