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2800억 규모 '소상공인 상생금융 방안' 발표

BC카드는 28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새금융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사진=BC카드 제공

BC카드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7일 28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안을 발표했다. 국내 최다 가맹점(상반기 공시 기준 349만개)을 보유한 지급결제 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중소영세상공인에 특화된 구성으로 자금 조달과 경영 정상 지원이 목표다.

BC카드는 최대 11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투입해 중소영세상공인에게 이달말까지 제공하는 '가맹점 대금 입금 기일 단축 서비스'를 연장한다. 통상 카드거래 매출전표 매입일로부터 2~3영업일이 소요됐던 대금 입금 절차가 1영업일씩 단축돼 가맹점주는 보다 빠르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BC카드는 최대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365 입금 서비스' 대상 가맹점을 기존 40만여곳에서 최대 220만여 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상 가맹점주는 주말, 명절, 임시공휴일 등 휴일에도 가맹점 대금을 확보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 'BIZ CREDIT'을 통해 중소영세상공인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200억 규모의 대출 우대 효과도 창출한다. 사업자 개인 신용도와 함께 가맹점 사업에 대한 신용도를 통합 평가하는 등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BIZ CREDIT 고객사를 여타 금융기관으로 확대해 중소영세가맹점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다.

BC카드는 상환여력이 부족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리스케줄링(상환 회차 조정), 대환 등을 통해 원금 상환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BC카드에 따르면 최대 300억원 규모의 대출 상환 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기업으로서 중소영세가맹점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경영 정상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BC카드와 제휴한 금융사와 함께 상생금융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