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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전상장 재수생' 에스엘에스바이오, 오버행 이슈 딛고 상장 완주할까

증권 IPO IPO레이더

'이전상장 재수생' 에스엘에스바이오, 오버행 이슈 딛고 상장 완주할까

등록 2023.09.20 15:45

한승재

  기자

상장철회 후 3년여만의 코스닥 이전 상장 재도전상장당일 유통물량 전체의 61%···오버행 거론 돼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 제공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 제공

바이오벤처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지난 2020년 이전상장 철회 후 3년여 만에 코스닥 이전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상장 당일 61%에 달하는 잠재적 유통 물량이 문제점으로 제기되면서 완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회사는 과거와 달리 재무구조가 탄탄해졌다며 강력한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는 "타 바이오 기업처럼 펀딩을 받기보다 자체적으로 캐시플로우를 창출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바이오벤처를 만들고자 했다"라며 "외형을 키우는 것보다 내실을 탄탄히 다지자는 방침을 토대로 성장을 이끌었으며 그 결과 타 바이오 기업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2018년부터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0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시현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2.5%로 업계평균인 6%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다만 지난 2020년은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단기기 재고자산평가손실과 임원 퇴직급여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설명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일시적 비용발생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5년 연속 성장 중이다.

이러한 재무구조는 자력으로 수익을 내고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나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상장 이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과 해외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이영태 대표는 "이전상장을 고려한 것은 현재 사업이 국내시장에 국한되어 있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인가를 취득하고 해외 의약품 품질관리 시장에 진출하고자 함이다"라며 "이에 따른 국내 의약품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한 차례 상장을 철회한 이력이 있다. 지난 2020년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상장 준비에 나섰으나 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되자 상장을 철회한 것이다.

문제는 지난 2019년 12월과 2020년 6월 신테카바이오의 지분 3만주, 4만주를 처분한 사실을 뒤늦게 공시한 점이었다. 당시 회사는 재발방지를 위해 인력 충원과 교육을 통해 내부구조를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스엘에스바이오 측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당시 의도적으로 공시를 하지 않은 게 아니라 공시 누락으로 알고 있다"라며 "올해 증권신고서 정정 또한 날짜 등을 오기해서 정정한 것이지 달리 문제로 지적된 것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오버행 이슈에 대해서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최대주주의 지분을 포함한 보호예수 물량에 최대 2년 6개월의 의무보유기간을 설정했으나,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이 전체물량의 61.25%를 차지하는 470만431주로 타 새내기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에스엘에스바이오 측은 "이미 코넥스 시장에서 투자자분들의 손바뀜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저가에 매수해서 현재까지 유지 중인 분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아울러 희망 밴드 또한 코넥스 주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해당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63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희망 공모 밴드는 8200원~94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77만주로 오는 22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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