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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유상증자에 고꾸라진 리츠주···투심 회복 언제쯤

증권 증권일반

유상증자에 고꾸라진 리츠주···투심 회복 언제쯤

등록 2023.08.17 17:01

안윤해

  기자

KRX 리츠 TOP 10 지수, 올해 고점比 15% 이상 급락마스턴프리미어리츠 최근 6개월간 수익률 -27.9%"추가 하락은 제한적···공실률·자금 조달 여부 살펴야"

유상증자에 고꾸라진 리츠주···투심 회복 언제쯤 기사의 사진

국내 주요 리츠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5% 이상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 회복이 어려운 모양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전일 대비 1.05% 하락한 777.78에 장을 마감했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코스피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올해 1월 25일(919.17) 연고점을 찍은 이후 부동산 투자 심리 위축으로 완전히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이날 지수는 연중 최저점(777.78)을 기록하며 고점 대비 15.3% 넘게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돼있는 리츠 중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낮은 종목은 -27.87%를 기록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였다. 이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23.70%, 신한서부티엔디리츠(22.47%), KB스타리츠(21.70%)도 각각 -20%대의 낙폭을 보였다.

이밖에 미래에셋맵스리츠(-18.53%), SK리츠(-17.40%), 디앤디플랫폼리츠(-17.25%), 제이알글로벌리츠(-15.61%), 이지스밸류리츠(-15.08%), NH올원리츠(-15.06%)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츠주의 약세는 고금리 환경과 부동산 PF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차환을 목적으로 하는 유상증자가 줄줄이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츠 특성상 자금조달을 통한 자산편입은 배당을 높일 수 있지만, 자금조달이 방식이 유상증자라는 점은 투심을 악화시키는 요소다.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는 투자자들의 기대 배당수익률을 낮추고 지분가치의 희석 우려까지 있어 악재로 인식된다.

또 리파이낸싱(재대출)에 따른 조달 금리 상승 우려도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SK리츠는 지난달 27일 전자단기사채·회사채 상환 목적으로 3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지자 SK리츠의 주가는 일주일동안 약세를 보였으며 이 기간 11% 가까이 빠졌다. 롯데리츠도 지난달 28일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발행한 담보부사채 800억원을 갚기 위한 목적이었다.

앞서 이지스밸류리츠는 자산 편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을 갚기 위해 6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으며, 디앤디플랫폼리츠도 지난 6월 브릿지론 상환을 위한 유상증자를 안건을 냈으나, 주주들의 반대로 철회된 바 있다.

한 리츠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PF 시장의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현재 상장 리츠들의 주가는 우려하는 리스크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피스 건물들의 공실률 증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은 리츠 투자 시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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