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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 앱 MAU 2000만 시대···상반기 톱은 '신한'

금융 금융일반

금융 앱 MAU 2000만 시대···상반기 톱은 '신한'

등록 2023.08.10 18:11

수정 2023.08.10 18:24

정단비

  기자

금융그룹 상반기 디지털 성과 공개신한금융, MAU 2457만명으로 1위전년比 28%↑···KB금융 성장세 주목

최근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금융플랫폼의 MAU 등을 담은 디지털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높은 MAU는 신한금융지주, 전년대비 성장률은 KB금융지주였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최근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금융플랫폼의 MAU 등을 담은 디지털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높은 MAU는 신한금융지주, 전년대비 성장률은 KB금융지주였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2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상반기 그 숫자가 가장 큰 곳은 신한금융지주,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KB금융지주였다. 순이익에서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성과에서도 리딩금융그룹 경쟁이 이어진 셈이다. 영업 방식의 중심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디지털 전환 및 성과도 중요한 과제로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금융지주의 MAU는 2457만명으로 KB금융지주(2434만명)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양사 모두 금융플랫폼 및 비금융플랫폼 모두를 합친 수치다.

신한금융의 MAU 가운데 금융플랫폼 MAU는 2025만명이었고 비금융 생활플랫폼 MAU는 431만명을 기록했다. 금융플랫폼에는 신한은행의 앱인 SOL(961만명)을 비롯해 pLay(852만명), 알파(133만명), 스퀘어(33만명) 등이 포함됐다. 비금융플랫폼으로는 '땡겨요', '마이카' 등이 있다.

특히 비금융 생활플랫폼은 MAU는 전년대비 59%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금융플랫폼도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511만명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신한금융은 또한 비금융 생활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 제휴기반 사업영역 확장을 기반으로 108억원의 영업수익을 냈다고 공개했다.

전년대비 성장률로 살펴보면 KB금융이 우위를 차지했다. KB금융의 그룹 전체 플랫폼 MAU는 전년대비 28% 성장한 2434만명이었다. 같은기간 신한금융의 MAU 증감률은 24%였다. KB금융 플랫폼 MAU의 성장세는 금융 및 비금융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덕이다. 금융부문의 MAU는 전년대비 28.6%, 비금융부문의 MAU는 1년전에 비해 24.5% 늘었다.

금융플랫폼에는 국민은행의 앱인 'KB스타뱅킹'(1152만명), 'KB pay'(700만명), 'M-able'(178만명) 등이 함께 집계됐고 비금융플랫폼으로는 'KB차차차'(81만명), 'Liiv M'(42만명), 'KB부동산'(35만명) 등이 포함됐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MAU 대신 플랫폼 가입자수를 공시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하나원큐'(1476만명), '원큐페이'(677만명) 등 플랫폼 가입자수(누적)는 2153만명이었다. 이는 전년도(1887만명)와 비교하면 14.1% 성장한 것이다.

하나금융의 비대면 담보대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해 말 4350억원(건수 3128건)에서 올해 1분기 4910억원(3584건), 2분기 5330억원(3967건)으로 늘었다.

우리금융의 경우 우리은행의 앱인 우리원(WON)뱅킹 가입고객수가 2035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2% 가량 늘었다. 비대면상품 가입고객수도 작년 말보다 약 10% 성장한 251만명을 기록했다.

금융지주사들은 최근 몇년 사이 실적 발표에 디지털 성과를 함께 공개하고 있다. 디지털 부문이 주요 생존 전략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금융지주사들에서도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의 디지털 전환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영업점 등 주로 대면 위주의 영업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비대면 위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앱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은행이나 보험, 카드 등 금융지주사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할 수 있는 '슈퍼앱'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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