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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익 전년比 41.6%↑···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산업 자동차

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익 전년比 41.6%↑···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등록 2023.07.28 16:07

박경보

  기자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및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점 '화재' 국내공장은 적자전환···"노사협력 특단 대책 필요"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2분기 24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점 등 프리미엄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공장은 화재 여파로 적자 전환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협력이 시급해졌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연결기준) 2조2634억원, 영업이익 248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1.6%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 제고에 성공했다. 또한 신차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전 지역의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확대도 지속됐다. 동시에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교체용 타이어(RET) 판매량도 호실적을 이끌었다. 원자재 가격 및 운임비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4.5%p 상승했다. 주요 지역인 유럽, 북미, 중국 등에서는 신차용 타이어뿐만 아니라 교체용 타이어의 판매도 증가하면서 글로벌 성장세를 견인했다.

2분기에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온(iON)'의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와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를 출시했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아이온'의 사계절용, 겨울용 타이어를 선보인 이후, 올해 퍼포먼스용까지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아이온 에보'와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ST AS(iON ST AS)'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온'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은 공장 화재와 파업 등으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특히 대전공장의 경우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및 화재 영향으로 상반기에만 약 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공장은 지난 2021년부터 노조 파업 등의 악영향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도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하면서 노사간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력 여부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하반기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전년 대비 5% 이상 매출 성장, 고인치 타이어 판매비중 45% 달성, 신차용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 20%가 목표"라며 "전기차 시장 선점,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확대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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