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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잇따른 성추행·선행매매까지···서정학 IBK證 대표 조직관리 '도마위'

증권 증권일반

잇따른 성추행·선행매매까지···서정학 IBK證 대표 조직관리 '도마위'

등록 2023.07.07 07:07

수정 2023.07.07 10:30

안윤해

  기자

IBK투자증권 임직원 성추행 의혹에···보직해제 직후 불명예 퇴사전직 애널리스트 선행매매···회사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기관경고'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그래픽=이찬희 기자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그래픽=이찬희 기자

최근 IBK투자증권 내에서 불미스러운 의혹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서정학 대표의 허술한 조직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13일 트레이딩본부장겸 채권운용부서 임원 A씨와 트레이딩본부 부장 B씨를 보직해제 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후 이들은 자진 사표를 제출하면서 현재는 불명예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IBK투자증권에 합류한 이들은 지난달 초 타사 선물 브로커 C씨를 사석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사실을 인지한 직후 당사자 확인을 거쳐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업계에서는 C씨의 아버지가 전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해당 부서가 해체됐다는 전언이다.

한 채권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논란을 일으킨 해당 부서의 최근 수익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사건도 사실이지만, 어떻게보면 해당 사건을 빌미로 팀을 해체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C씨가 근무하는 업체는 당사와 채권영업을 맺고 있지 않고 업무 외 모임에서 벌어진 개인의 일탈"이라며 "해당 부서 인원들이 나간 것은 맞으나 부서 자체는 남아있으며 현재는 새로운 부서장이 임명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IBK투자증권의 직원 일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는 IBK투자증권 손 모 경영총괄 부사장이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월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의혹에도 휘말렸다. 당시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특사경은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IBK투자증권에 수사관을 파견해 당시 근무했던 애널리스트에 대한 리서치 자료와 매매 자료들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해당 애널리스트는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검찰로 넘겨졌다.

같은 기간 IBK투자증권은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로 금감원으로부터 기관경고도 받았다. 금감원은 IBK증권에 대한 검사에서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와 집합투자 증권에 대한 투자 광고 규정 위반으로 기관경고, 과태료 12억7000만원을 부과하고 직원 9명에게는 감봉 등의 징계를 내렸다.

회사는 투자위험등급인 사모펀드 판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투자위험정보 등 중요사항을 확인하지 않고 영업점 직원들이 일반 투자자에게 왜곡된 투자 제안서를 설명자료로 사용하도록 한 사실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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