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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사, 건전성 가늠좌 킥스비율 공개···삼성 계열사 압도적 우위

금융 보험

보험사, 건전성 가늠좌 킥스비율 공개···삼성 계열사 압도적 우위

등록 2023.06.30 16:41

수정 2023.06.30 18:48

이수정

  기자

30일 1분기 킥스비율 확정 수치 공시 마감일삼성생명·화재 각 업계 1위···한화生 2위 유지DB손보·메리츠 전년比 30%포인트 이상 상승

그래픽=이찬희 기자 dl1740310@그래픽=이찬희 기자 dl1740310@

올해부터 도입된 새회계제도(IFRS17) 상에서 보험사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K-ICS(킥스)비율 확정 수치가 공개됐다. 생명·손해보험업계 모두 삼성금융계열사가 우수한 킥스 비율을 보인 가운데, 생보사 대비 손보사들의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30일 보험사들은 올해 1분기 킥스 비율 확정 수치 공시 마감일이 도래함에 따라 일제히 수치를 발표했다. K-ICS비율은 시가기준으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과 경영건전성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된 새 건전성지표다.

금융감독원은 새 제도 도입 충격을 줄이기 위해 킥스 적용 경과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를 신청한 보험사는 각사 선택에 따라 가용·요구자본 등을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인식할 수 있어 건전성 지표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는다. 다만 금감원은 경과조치 신청 보험사들은 조치 적용전 수치와 적용후 수치를 모두 밝히도록 해 동일 기준에서 비교가 가능하다.

대형 생명보험사 가운데는 삼성생명 1분기 킥스 비율 219.25%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다. 한화생명은 181.2%로 2위 생보사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RBC비율과 비교하면 삼성생명은 12월말(244.0%) 대비 24.75%포인트 떨어졌고 한화생명은 18.44%포인트 상승했다.

교보생명은 경과조치 적용 전 1분기 킥스 비율 156.04%를 기록해 지난해 말 RBC비율(180.64%) 대비 24.6%포인트 하락했다. 오히려 생보업계 5위인 NH농협생명의 1분기 킥스 비율(175.5%)이 교보생명을 앞질렀다. 교보생명과 NH농협생명은 올해 초 킥스 적용 경과조치를 신청했으며 적용 후 1분기 확정 킥스 비율은 각각 232.38%, 325.50%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삼성화재가 275.25%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DB손해보험이 210.50%로 3위인 메리츠화재(202.20%)를 약 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KB손해보험은 194.0%을 기록했으며 현대해상은 178.6%로 킥스 비율이 가장 낮았다. 경과조치를 신청했던 한화손해보험은 적용전 1분기 킥스 비율 176.7%를 기록하며 권고 수치를 넘겼다. 경과조치가 적용된 킥스 비율은 254.4%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RBC비율과 손보사들의 1분기 킥스 비율을 비교하면 삼성화재(전년도 기준 284.98%)는 9.73%포인트 떨어졌다. DB손해보험(170.76%)과 메리츠화재(165.7%)는 각각 31.61%포인트, 39.74%포인트 가량 상승해 약진했다. KB손해보험(171.66%)은 22.34%포인트, 현대해상(174.6%) 4%포인트씩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 외 신한라이프 225.5% 동양생명 162.2%, 흥국생명 105.4%(경과조치 적용 후 152.7%), 미래에셋생명 218.4% 롯데손해보험 137.7%(적용 후 178.33%), 흥국생명 132.28%(적용 후 203.98%), 캐롯손해보험 262.46% 등이다. 푸본현대생명은 경과조치를 적용했음에도 128%로 집계됐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8일 '2023년 상반기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보험사들에게 올해는 새회계제도(IFRS17)가 시행된 첫해인 만큼 선제적 자본관리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됨에 따라 결산 시 기존 제도에 비해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자본확충 시 소요 절차와 기간을 미리 점검하고 이를 반영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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