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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에 취약계층 상생 강조···"비 올 때 우산 뺏기 안 돼"

금융 카드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에 취약계층 상생 강조···"비 올 때 우산 뺏기 안 돼"

등록 2023.06.29 10:00

수정 2023.06.29 14:58

이수정

  기자

우리카드 '2200억원 규모 상생금융 방안'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우리금융상암센터에서 열린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대비를 위한 금감원·소방청 업무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우리금융상암센터에서 열린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대비를 위한 금감원·소방청 업무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제 침체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이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장은 29일 '우리카드 취약 계층 지원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하고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 원장을 비롯해 박상원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영세 가맹점주 5명,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이 참석해 우리카드의 '영세 카드가맹점·취약계층을 위한 2200억원 규모 상생금융 방안'을 함께 들었다.

이 원장은 "어려운 경영상황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금융소비자와 동반성장을 위해 카드 가맹점 컨설팅, 특화 금융상품 개발 등 지속가능한 상생금융을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원활한 자금 공급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제2금융권이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지만 합리적인 여신심사를 통해 서민에 대한 자금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며 "그간 은행권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조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소상공인은 새로운 대출을 받기도,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금융회사들이 '비 올 때 우산 뺏기' 식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동반자적 입장에서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경감과 재기를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무 우려와 관련해서는 안심해도 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9월 채무상환유예 종료 전 마련한 연착륙 지원 방안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회사들이 차주별 상환계획서를 현실성 있고 내실 있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처음으로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공모를 실시해 은행 5개, 보험 2개 등 총 7개 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하는 등 금융권의 취약계층 자금 공급 방안 마련 등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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