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훈 팀장 "증권형 토큰으로 찾아온 기회, 상상력을 더하라"

'STO, 증권사의 새 기회가 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설명

"웹3.0 열풍·시장 성장 고려···투자자 몰릴 가능성 높아"

"증권사, 새로운 먹거리 기반으로 디지털플랫폼 될 기회"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뉴스웨이 주최, 블록스트리트·앤츠코인넷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5회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금융시장과 암호화폐)'에서 'STO, 증권사의 새 기회가 될 것인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증권형토큰(STO)으로 금융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상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5회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증권형토큰(STO)이 금융시장에 불러올 파급 효과와 기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두 번째 연사로 나선 한대훈 팀장은 "금융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금융시장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면서 "STO 등 디지털자산 시장을 바탕으로 열리는 미래 먹거리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증권형토큰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자산이다. 최근 금융당국은 증권형토큰 발행을 허용하고 STO 시장 제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팀장은 "증권형 토큰 발행 허용은 새로운 그릇을 만들어 음식 특성에 잘 맞는 그릇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을 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에 대한 상상력을 펼쳐보라고 강조했다.

한 팀장은 "부동산, 골프장 회원권, 아티스트 및 운동선수 등으로 상상력을 키워보면 다양한 상품이 토큰 증권이라는 이름으로 거래될 것"이라면서 "웹 3.0 열풍과 디지털자산 시장 팽창을 고려하면 향후 많은 투자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 팀장은 당장은 증권형토큰이 허가받은 거래자들만 거래가 가능한 프라이빗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등 한계점이 있지만 시작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장은 정부 규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장외거래만 허용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작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팀장은 증권사 입장에서는 해당 증권사의 강점을 살리면서 증권형 토큰의 기회를 통해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증권사 입장에선 기존 딜 소싱 경험을 토대로, 제도권 내에서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자산화되지 못하고 유동화되지 못했던 자산을 증권형 토큰에 담아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