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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네이버 시총 10위권 밖으로...외국인·기관 줄매도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네이버 시총 10위권 밖으로...외국인·기관 줄매도

등록 2023.06.22 10:41

수정 2023.06.22 10:49

임주희

  기자

6월 들어 외국인 매도세 강해···기관 투자자도 가세 증권가, 3Q 반등 가능성 제기···"주가 모멘텀 많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네이버(NAVER)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시가총액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한때 네이버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위협하며 시가총액 2위를 넘봤었다. 하지만 정부의 빅테크 및 플랫폼 규제 리스크로 인해 주가 부침을 겪은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3분기 검색광고와 인공지능(AI) 챗봇 '큐:(cue:)'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길 바라는 눈치다.

22일 오전 10시40분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19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31일 19만원대로 내려간 후 이달 들어 20만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주가가 다시 19만원대로 떨어졌다. 15일에 다시금 20만원대로 올라섰지만 19일 다시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21일엔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4.33% 하락하면서 18만9900원으로 거래를 마감, 하락 폭을 키웠다.

최근 발생한 네이버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19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네이버 주가를 499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지난 20일엔 98억원으로 순매도 금액이 줄었지만 지난 21일엔 660억 가량을 팔아치웠다. 특히 21일엔 기관투자자들도 500억원을 순매도하며 외국인 투자자들과 함께 네이버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네이버 시총 10위권 밖으로...외국인·기관 줄매도 기사의 사진

연일 네이버의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핑크빛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주가가 낮긴 하지만 3분기부터는 두 자릿수 이익 성장률이 회복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AI와 콘텐츠 부문에서 강한 모멘텀을 발현할 것"이라며 "AI는 하이퍼클로바X 공개와 이를 적용한 서비스 상용화가 핵심이고 콘텐츠는 글로벌 지적재산권(IP) 확산과 자체 제작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르면 연내 공개가 예상되는 로어올림푸스(글로벌 IP 영상화), 비질란테(제작 역량 내재화)등이 주요 프로젝트에 해당한다"며 "광고, 쇼핑 등 주요 전방산업 성장률 둔화에도 네이버는 하반기 영업이익 성장률에서 평균 15% 전후를 마크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투자 포인트로 하반기 광고 시장 회복에 따른 검색광고 점유율 1위 매체의 광고 실적 회복과 커머스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커머스 실적 확대, 하이클로바X 공개 이후 기대되는 검색, 커머스 서비스의 점진적인 고도화를 꼽았다.

신 연구원은 "최근 광고주들은 경기 침체로 예산 효율화를 진행하며 광고 효율성이 높은 성과형 광고 또는 검색엔진 광고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며 "국내 검색 광고 상품 점유율에서 네이버가 63%로 하반기 광고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커머스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도 전년 대비 2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크림 수수료 확대, 하반기 도착 보장 서비스 수수료 부과 등 커머스 중개 및 판매 부문 실적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도 하반기로 갈수록 광고비 집행이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며 AI광고 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연구원은 "효율성 높은 검색광고 위주의 광고 매출 지속 성장과 커머스 수수료율 인상이 예상된다"며 "이커머스 사업 성장 및 수익화 등 긍정적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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