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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경쟁력 강화 사활 건 바디프랜드, 성장 가속페달 밟는다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경쟁력 강화 사활 건 바디프랜드, 성장 가속페달 밟는다

등록 2023.06.13 08:01

윤서영

  기자

메디컬팬텀 연 매출 1000억원···무난히 달성할 전망신제품 출시로 실적 탄력 붙을 듯···'1위 탈환' 주목아낌없는 R&D 투자···기술적 우위 점하겠단 전략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바디프랜드가 올해 자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마의자 시장에서 다시금 왕좌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때 '헬스케어 안마의자 업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승승장구했던 바디프랜드는 경영 상황 악화에 따라 지난 2021년 이후부터 실적이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바디프랜드는 이러한 역성장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출시 이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앞세워 실적 호조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올해 목표치로 제시했던 메디컬팬텀 연매출 1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바디프랜드가 지난 4월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메디컬팬텀은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 5700여대, 매출 26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앞서 메디컬팬텀은 출시 열흘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대를 넘어서며 소비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매출로는 100억원 규모다. 단일 제품으로 보면 이례적인 기록이라는 것이 바디프랜드의 설명이다.

바디프랜드는 이외에도 '가정의 달'로 꼽히는 지난 5월 한 달간 1만2203대 안마의자를 판매해 45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월 대비 매출은 70% 증가한 수치다.

바디프랜드는 실적 성장세와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25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소비 위축과 가전시장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도 확고한 투자 의지를 내세운 것이다.

이는 소비자의 건강 관련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기술적 우위를 빠르게 점해 안마의자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겠단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바디프랜드는 이를 통해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30% 수준이던 의료기기 제품 비중을 올해에는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후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70~80%를 의료기기화 된 제품으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그간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한 만큼 성과가 담긴 차별화된 헬스케어 제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부진했던 수익성을 한층 개선하는 발판도 마련한다.

바디프랜드는 연내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달에는 체성분 측정 후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차세대 헬스케어 안마의자 '다빈치'를 론칭한다. 하반기에는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또 다른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좋은 성과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라운지를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재편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실적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원부자재 가격·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바디프랜드의 1분기 매출은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1554억원) 대비 37.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9억원에서 66억원으로 60.9%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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