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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HDC현산 임금 상승률 2%그대로"···노사 임금 협상 결렬

부동산 건설사

[단독]"HDC현산 임금 상승률 2%그대로"···노사 임금 협상 결렬

등록 2023.05.12 15:35

수정 2023.05.12 16:31

주현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노동조합이 사측과 여러 차례 임금 협상을 했지만 끝내 결렬 됐다.  <br />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HDC현대산업개발 노동조합이 사측과 여러 차례 임금 협상을 했지만 끝내 결렬 됐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HDC현대산업개발 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금 협상을 두고 수 차례 교섭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산 노조는 지난 10일 임금 단체협약 체결 3차 조정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이번 임단협 조정은 최종 협상으로 추가적인 협상은 없는 상태다.

현재 HDC현산 내부에선 급여 인상률을 놓고 노사 간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HDC현산 노조는 올해 전년 대비 20% 임금 인상을 요구한 가운데 사측은 지난 2018년 변경된 취업 규칙에 따라 이듬해부터 기본 인상률 2%에 인사고과에 따른 1% 가감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HDC현산 노사는 12차례 단체 교섭을 벌였다. 노조는 2022년 11월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청한 이후 같은 해 12월 4차례, 올해 들어 5월까지 8차례 사측과 교섭했으나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서장석 HDC현산 노조위원장은 "이번 협상 결렬로 전체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획득하고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분위기로 미뤄볼 때 노조원 과반 이상이 총파업에 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총파업 시기와 관련해 서 위원장은 "사측에서는 지난 10일 임금 관련 외부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고 내달 21일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파업을 연기해달라고 부탁한 상태"라면서 "우선 총파업 시기는 7월10일 경으로 잡고 있고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최종 날짜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전국 주택·토목 공사 현장은 물론 플랜트·해외현장 등에서 공사기일 지연 등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10대 건설사들에 비해 인력이 적고 급여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광주 붕괴 사고 후 직원 이탈이 늘자 비상안전위원회 등에서 임원들이 비공식적으로 내년(올해) 두 자릿수 급여 인상을 약속한 터라 내부 반발이 더욱 크다"고 주장했다.

HDC현산은 대화를 통해 이른 시일 내 합의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임금협상 관련해 최종적으로 합의는 안 됐지만 대화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HDC현산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8.2% 줄어든 6700만원으로 2년 연속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은 급여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10대 건설사 평균 급여는 9650만원이다. 연봉 1위인 삼성물산과의 격차가 2021년 약 4000만원에서 지난해 5800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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