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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반 토막'···여객 호조에도 화물에 '발목'

산업 항공·해운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반 토막'···여객 호조에도 화물에 '발목'

등록 2023.05.03 16:36

박경보

  기자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47% 급감운항비 증가·화물 부진 '직격탄'2분기에도 화물 불확실성 지속

대한항공의 보잉 787-9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의 보잉 787-9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매출액을 늘리고도 반 토막 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류비 등 늘어난 운항비용과 화물 운임 하락 탓에 여객 수요 회복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별도기준) 3조1959억원, 영업이익 4150억원, 당기순이익 3554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나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항공기 가동이 확대되면서 유류비 등 운항비용의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1분기 매출은 여객 수요의 꾸준한 회복세와 화물 사업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조777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수준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하며 여객 사업 정상화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48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화물 수익이 크게 줄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부터 글로벌 항공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가별 방역 규제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여객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항공은 적극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여객 사업 조기 정상화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올해 2분기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시장 수급 상황 변화를 면밀히 살펴 적기 대응하고 적극적 신규 수요 개발을 통해 수익 기반을 지속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여객기 복항 목적지에 맞는 선제적 판매 전략을 수립해 화물 판매 기회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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